신은 인간에게서 빼앗아간 행복을 인간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 놓았다고 하더군요.
인간들의 머리가 아무리 비상하고 도전하는 탐험정신이 강해도 자기들 마음속에 있는 행복을 알아내지 못한다구요.
두 아이들과 함께 영화 "로봇"을 보면서 이상하게도 저는 내내 웃음뒤에 떠나지 않는 "행복"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습니다.
로봇이 전해주는 도전정신과 자유로움과 기발함이 즐거움으로 다가오기도 했지만 그것은 왠지 그 뒤에 숨겨져 있는 행복이라는 놈을 설명하기 위한 방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많이 웃다가 기절할 뻔한 영화,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가슴 한 켠이 싸하니 아려왔던 영화, 두 아이들에게 로봇토피아에 대한 꿈을 던져 준 영화...
만화 한 편으로도 충분히 배운 영화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