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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스텍타클 영상과 충격적인 메시지..그리고 허무한 결말! 우주전쟁
lang015 2005-07-19 오후 8:39:37 1607   [2]

 

우주전쟁...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아이 앰 샘>

<숨바꼭질> 을 비롯한 영화에서 앞으로의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

받은 아역배우 다코다 패닝과 이미 연기파 배우로서 그 명성을

널리 알린 톰 크루즈가 열연한 이 영화에서 주목할 것은 수백만

년전부터 계획된 외계인의 침략도 광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스펙타클한 영상도 우선 순위가 아니다! 첫번째 주목해야 할것은

강렬한 메시지이다! 현재 지구에서 가장 뛰어난 번영을 영위하며

지배자처럼 군림하는 인간에게 던지는 경고의 메시지! 영화는

결코 우리들에게 다가올 알수 없는 미래에 대한 섬뜻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 그리고 우리 인간의 본연에 내재된 본능과 이기심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영화의 내용으로 들어가 보면 가정생활이

원만하지 못했던 이혼남 레이 페리어(톰 크루즈)의 일상생활에서

시작된다. 항만근로자로 생활하는 그의 첫부분대사에서 짐작하듯이

그는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보다는 자신의 이기심을 충족한채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인물로 등장한다. 그런 그에게 찾아온

전처는 아들 로비(저스틴 채트윈)와 딸 레이첼(다코다 패닝)을

그와 함께 주말을 보내도록 데려다 준다. 여기서 레이는 결코 좋은

아버지가 아님을 짐작케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딸 레이첼이 무거운

가방을 옮기는데 멀찍히 그냥 방관만 하고 있다. 게다가 레이첼의

생활에 관심이 없는냥 음식은 그냥 시켜 먹으라고 말하는 레이, 가족

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라곤 보이지 않는 그의 행동에서 그가 어떤

인물임을 짐작케 한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인류의 재앙! 기상이변에

의한 현상으로 뇌성벽력이 강타하는 가운데 같은 곳을 26번 정도 강타

한 번개친 곳에서 튀어나온 외계인은 인류에 대한 무차별한 학살을 자

행한다. 결코 대적할수 없는 거대한 외계인의 위용에 사람들은 허무하

게 쓰러져간다. 주목할만한 점은 외계인이 땅을 뚫고 나와는 순간까지

사진을 찍거나 캠코더로 영상을 촬영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보인다는 것이다. 인간의 속성을 단편적으로 엿볼수 있는 것이다. 알수

없는 미지의 존재에대한 호기심이 공포심보다 앞선다는 것을 보여주

는 단편적인 장면들...결국 공격을 시작하는 외계인의 행동에 그제서

야 대혼란을 일으키며 도망가는 인간들의 모습들...레이는 집까지 미친

듯이 질주해 도망가며 로비와 레이첼에게 상황설명은 생략하고 필요

한 물건만 챙겨서 나온다. 혼란에 빠지는 로비와 레이첼을 다그치며 차

에 오르는 레이! 여기서도 레이의 이기적이면서 진솔한 인간의 모습을

볼수 있다. 급박한 상황이되면 사람은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제외

한 다른 사람들의 사정은 눈에 들어오지 모른다. 레이는 레이첼과 로

비만을 챙기고 다른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고 도망의 길에 오르게 된

다! 그리고 이어지는 피난의 대서사시~ 본격적으로 인류를 초토화작업

을 벌여나가는 외계인들의 공격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해가는 인류! 영

화 중반에서 엿볼수 있는것은 레이와 로비의 생각의 차이다! 레이는 끝

까지 이기적이면서도 현실적으로 사태를 파악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인류 최대의 위기라 불릴 사태에서 그는 레이첼과 로비를 위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외계인과 맞서기도 하는 용감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

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로비는 자신들을 침략해서 일방적으로 학살하

는 외계인들에 대한 증오와 분노에 사로잡혀 그들과 싸울 생각을 갖는

다. 그의 모습은 반항적인듯 보여주나 내면은 레이와는 정 반대의 생각

을 가지고 있다. 그의 심성은 배에 매달리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모습에

서 자세하게 살펴볼수 있다! 레이와 로비는 서로간의 의견차를 보이면

서 갈리지만 그런 로비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레이의 모습에서 인간

본연의 모습을 찾아볼수 있다. 아무리 이기적인 사람도 가족을 위해서

는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 상상할수 없는 외계인의 침략이라

는 전대미문의 사태에서 확연하게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레이

첼을 위해 타인을 공격하는 행위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의 레이는 분명

아버지상이다. 레이가 처음에 전처가 있는 보스턴으로 향하려는 목적

은 분명히 자신이 자유롭게 행동하는데 걸리적거리는 딸 레이첼과 아

들 로비를 떼놓고 활동하려는 것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중,후반을 거

쳐 나오는 그의 행동에서는 결코 그런 이기적인 마음보다는 가족애가

더 강하게 솟구쳐 나온다는 것을 볼수 있다. 영화의 허무한 결말에 대

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겠다. 분명 이 영화는 SF와 스릴러의 장르적 요

소가 강하게 보이지만 오히려 부각되어 나오는 면은 드라마적인 요소

이다! '외계인과 인류와의 한판승부' 라는 호화로운 생각으로

영화에 접근한 관객이라면 분명 실망하다 못해 예매표 값이 아깝다고

통탄할 수도 있다. 하지만 거대한 스케일의 스펙타클한 요소도 영화 전

반적으로 깔려있고, 영화를 통해 전달하려고 했던 메시지는 확실히 보

여주고 있다. 내 짧은 생각으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생각을 분석하

긴 불가능하지만 그가 보여주고자 했던 섬뜻한 외계인의 이미지가 시

사해주는 바는 영화에서 모두 보여주었다고 싶다. 그래서인지 외계인

의 갑작스런 인류를 몰살하려는 침략의도와 외계인이 격퇴되는 허무

한 결말의 원인은 상당히 씁쓸하게 느껴질 여운을 남기기도 하지만...

바꿔 생각해 보면 스티븐 스필버그감독이 전달하고자 했던 다른 이면

의 생각을 한층 더 파고들어 볼수 있는 그런 장점이 될수도 있다. 영화

감상평을 쓰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관객들의 시각은 결코 같을수 없

다. 나 또한 그런 관객의 한명이기도 하고, 객관적인 시각보다는 주관

적인 생각을 말하고 있기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

러한 사람들의 생각또한 중요한 것이다. 나는 영화를 보고 느낌을 전달

하는 사람중의 '하나' 일 뿐이고 전체적인 판단은 '관객 전체'의 몫이기

때문이다. 스펙타클한 영상미, 다소 억지스러운 액션부분도 보이긴

하지만 거대한 스케일과 감독이 던지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체적으로

종합해 봤을때 한번 보는 기회를 가지도록 권하는 말을 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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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전쟁(2005, War of the Worlds)
제작사 : DreamWorks SKG, Paramount Pictures / 배급사 : UIP 코리아
수입사 : UIP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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