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레이'(톰 크루즈)는 아내와 이혼을 하고 평범한 직업으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반항심 많은 아들 '로비'와 내성적인 딸 '레이첼'(다코다 패닝)을 돌보게 된다. 그리고 하루뒤 싸늘한 날씨에 거센 바람이 불고 멀리서 수십번의 번개치는걸 구경을 하던 '레이'는 호기심에 그곳을 가보게 되는데, 땅이 흔들리는걸 느끼자마자 정체불명의 생물체가 도시를 덮치고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만다. 간신히 도망친 '레이'는 집으로 가서 '로비' 와 '레이첼' 을 데리고 위험구덩이 속에서 빠져나간다. 지하실에서 정신없이 자다가 깨어난 '레이' 가족은 도시가 잿더미로 변해있는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다짜고짜 그곳을 떠나 좀더 안전한 곳을 향해 출발하는데..
Review
초반 벼락치는 장면을 시작으로 다리가 무너지는 장면과 정체불명의 생물체가 도시를 덮치는 장면은 역시 스필버그 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으며 그이후로 이어지는 긴장감이 압권이였다. 영웅이 지구를 지켜내는 내용이 아니라 평범한 가장이 자기자식들을 구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내용이 오히려 인간답고 현실적인 모습이였으며 '인디펜던스 데이' 와는 확실히 차이점을 두고 있다. 이영화에서 극도의 긴장감을 주는 장면은 많은 사람들이 가슴을 절여봤던 지하실에서 외계인과의 심리전이 아닐까 싶다. 왠만한 스릴러영화는 저리가라였으니.. 그러나 이영화에게도 단점이 있었다. [첫째] 우선 볼거리를 짧으면서도 굵게 제공한 탓에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지루하지 않다는 뜻도 되지만 그만큼 결말이 허무하게 느껴지는 결정적 이유라고 생각한다. [둘째] 아들과 아내가 털끝하나 없이 멀쩡하게 잘 지내고 있었다는 점이 억지스러웠다. 물론 원작소설을 충실하게 옮겨서 그렇겠지만 누군가 죽었다면 훨씬더 감동적이였을텐데..라고 생각되었다. 전체적으로 '투모로우'랑 비슷한 점이 많으므로 '투모로우를 재밌게 보신 분들이라면 이영화도 재밌게 보실듯
주의 할점
1.인디펜던스데이식 지구인들이 승리하는 해피엔딩을 좋아하는분들이 본다면 실망할께 뻔함
2.우주전쟁 이라는 제목을 갖고 있지만 제목다운 엄청난 전쟁장면을 기대하면 절때안됨!
7월 9일 대구 아카데미시네마 1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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