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전쟁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있다.
호의적으로본 사람들은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지하는 스필버그영화중에서도 걸작이라 평하는 반면
그렇지못한 사람들은 최악의 결말이라며
스필버그의 재능마저도 의심하고 있다..
모두 다 일리있는 말씀이다.
긴장감을 업그레이드시켜 관객을 몰입하게 하는 스필버그의 재능은
여전하다. 아니 그의 영화들중에서도 최고급이였다고 말할수있다.
죠스출몰이후로 최고의 괴물등장이라 부르고싶다.
존윌리암스의 숨가쁜 음악은 삼발이(?)
가 형체를 드러내기도 전에 관객의 긴장도를 최고로 끌어올린다.
삼발이가 나오자마자 광선을 쏴대는 순간 이제야말로 진짜 나쁜놈을 만났다는 생각에
묘한 감동이 들었을정도..
사실 스필버그영화최대매력은 이러한 인류의 공적을 혐오스럽게 묘사하고
그 공적의 위협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힘차게 묘사하는것.
이 영화의 약점이라고 지목된 결말을 보자.
결말을 옹호하는 분은 웰즈의 원작에 스필버그가 충실했던것으로 보나
여기에 찬성하기 힘들다.. 스필버그는 문학에 영화가 종속되어야된다고 보는 타입이 아니다.
소설"쥬라기공원"과 영화는 전혀 별개의 작품이다.
하물며 스필버그가100년의 역사를 가진 작품의
결말에 충실해야된다고 생각했을까?
원작의 메시지에 따른다하더라도 좀 더 드라마틱한 결말을 꾸미는게 불가능했을까?
나도 우주전쟁의 결말에 실망한 사람이다. 웰즈의 "우주전쟁"을 재미있게 읽었고 그 피날레에 감동까지 받은
내가 우주전쟁의 결말에 성급함과 무성의를 느낀건 스필버그의 잘못이다.
나는 예전에 "잃어버린 세계"를 감상하고 그 후반부에 실망한적이 있는데 그때와 비슷한 느낌이다.
당시 아미스테드를 촬영하느라 스필버그가 집중력을 잃은 결과였다는 설이 돈적도 있는데.
이번엔 혹시 뮌헨 올림픽사건 제작때문에 그런건 아닌지?
그냥 나의 넘겨짚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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