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스필버그가 내놓은 다른 영화들에 비해서 어두운 분위기입니다.
스케일도 크고말이죠....
[인디펜던스 데이]와 많이 비교가 되고있는데요
갑작스런 대재앙앞에 발휘되는 '부성애'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투모로우]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결말부도 인간이 재앙을 극복하는 것이 아닌 재앙이 스스로 멈추어 선다는 점에서
두 영화는 꽤 비슷하다고 봅니다.
결말은...
뭐 소설읽은 분들도 있고 각종 리뷰들을 통해서 이미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이게 가장 엉뚱하면서도 가장 현실적인 결말이 아닌가 싶네요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인간의 기술로는 도저히 대적할 상대가 아니거든요
허무하다는 분들의 주장에 저도 어느정도는 공감을 합니다만.... ^^;
아... 그리고 영화가 좀 짧게 느껴지더군요
너무 서둘러서 그리고 갑작스럽게 마무리 하려고 든다는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스필버그 영화가 항상 그래왔지만
다른 감독들에 비해서는 볼거리가 인색한 편입니다.
외계인의 공격과 인간의 저항장면을 기대하고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겐
아쉬운 대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것만 빼면 영화는 그다지 흠잡을 부분이 없어요
삼발이 괴물들의 무시 무시한 굉음과 레이저 포에 쓸려나가는 도시와 인간들...
시각효과와 음향효과, 편집, 음악, 연출 등등 정말 잘 맞아떨어진
충분히 볼만한 가치를 지닌 여름대작입니다.
재난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보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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