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외설이냐 예술이냐를 나누는 기준은 -물론 이견이 많겠지만- 그 영화가 형이상학적이냐 아님 형이하학적이냐로 나누어 전자는 예술 후자는 외설쯤으로 분류할 수 있을게다..여기서 귀찮게 형이상학적 형이하학적이 무엔가?하는 이론적 설명은 달지 않는다..물론 여기선 형이상/하학적으로 두루 만족을 준 일부 영화들-베르나르도 형님의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라든가 쿠엔틴 형님의 킬빌 불세출의 에로 영화 옥보단등-도 있음을 잊지말아야 하겠지만..
필자의 짧은 지식을 총동원한 결과 권태는 다분히 형이중학적이다..물론 그런말을 쓰는 사람은 없겠다..ㅋㅋ 권태의 두 남녀주인공의 만나면 불과 수초만에 옷을 벗고 그짓을 하지만 감독은 그 짓에 초점을 맞추어 관객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우매한 짓을 하지 않는다.. 그 짓은 단지 두 주인공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교감이며-감독의 말에 의하면- 오히려 감독은 남자가 여자의 마르지 않는 샘을 탐닉하는 것보다 그 여자에 빠져드는데 초점을 맞추어 남자가 얼마나 집착하고 미쳐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그것은 사랑에 의한 집착이라고 보긴 어렵겠다.. 상수형님의 극장전에서 한마디 빌리자면 여주인공 영실이 했던 말처럼 "당신이 사랑하긴 멀 합니까"이다.. 그냥 남자는 여자에게 끌린다.. 실제로 영화를 보면서도 필자도 필자와 같이 영화를 보러간 이도 여자에게 묘한 매력이 있어 보면 볼수록 그 여자에게 끌린다는 말을 했다.. 나도 동감한다.. 여하튼 말이 많이 새는데 감독이 그 짓의 본연의 의무에 충실하지 않았기에 일단 영화는 형이하학상으론 실격이다.. 아무리 두 남녀가 벗고 뒹굴고 성기를 보여준다고 해도.. 이건 아니다..
그럼 이건 왜 또 형이상학적이 될 수 없나?? 그냥 형이상학적인 FEEL을 못 받았다고 하면 끝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엔 지금까지 봐 온 영화가 아깝다..-.- 무언가 그럴듯한 변명을 찾아보자.. 아~ 모르겠다.. 어쩜 이 영환 충분한 형이상학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쩜 나의 고집이 이 영화를 형이상학적이다라고 단정짓기 싫은 것일지도 모른다..영화는 일단 그 짓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고 남자가 그 여자에게 얼마나 집착하는지를 꽤나 잘 묘사하고 있고 갑자기 주인공은 상수형님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애 같이 순수하면서도 꽤나 그 짓엔 당돌하고 철면피에 고집이 있고 약간 모자란 듯한.. 그럼 여주인공도 나인 어리지만 꽤나 도도하고 남자들 애간장을 태우는 측면에서 상수형님꺼란 생각이든다.. 하지만 나와 같이 영화를 보러 간 이도 말했듯이 영화는 영화의 결론을 아주 궁금하게 만드면서도 마지막에서 슬쩍 꼬리를 내려버린다.. 마치 순식간에 개과천선한 사람처럼 모든게.... 어쩜 그런 어정쩡한 결론이 이 영화를 -내 생각엔- 형이상학적이지 못하게 한지도 모른다.. 물론 어느 한 순간만 가지고 그런 것을 단정 지을 순 없지만 말이다..
그럼 왜 이영화를 봐야할까?? 아직까지 그 통계가 유효한진 모르겠지만 세계에서 그 짓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는 프랑스라 한다 일년에 200회가 넘는다나?? 여하튼 그 면은 스크린에도 충분히 반영 이내들에겐 성기노출은 기본이다.. 더구나 이 영화는 로리타에 원조교제까지 하는 내용이다..-.- 그러면서도 이상하리만치 야한 영화가 아니다.. 이렇게 신기한 영화 1년에 1-2편 볼 수 있을까?? 극장에서 말이다.. 사랑이 아무리 지나가던 똥개도 짖을 수 있는 말이 된 시대라지만 이 영환 너무하다.. 아예 땅바닥에 굴러다닌다.. 이 사람들아!! 이 영화 보고 그 굴러다니는 사랑에 대해 함 생각해봐라.. 형이하학적인 사랑만이 사랑이 아님을 깨우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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