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투라는 스포츠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극장에서 보지 않았었는데 시사회에서 보니 편견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야기의 소재가 무엇이든 어떻게 영화를 그려내느냐에 따라 그것이 볼만 할지 아닐지 결정되는 것이니까요. 답답하기만 한 현실에서 돌파구는 오직 권투 뿐인 매기와 평생 권투를 하고 그것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권투의 역설적인 면에 닳아버린 코치가 한마음이 되어 다시한번 삶을 힘차게 살아가는 모습이 참 멋졌습니다.
모건 프리먼이 그랬듯이, 매기는 정말 후회없는 삶을 살았다는 생각을 하면서 가지 않았을까 싶네요.
감독으로서 점점 빛을 발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너무 멋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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