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당신에게도 소중한 사람이 있습니까? 밀리언 달러 베이비
cuddle 2005-04-12 오후 2:04:14 1169   [2]

나의 소중한, 나의 혈육.. 모쿠슈라...

아카데미 시상식을 거의 휩쓴 이 영화에 대해..

그저 헐리웃 영화로만.. 생각했던 나는.. 아주 조금 충격을 받고 돌아왔다.

 

서른둘이나 된 가난한 여성복서 매기와, 딸과 멀어진 아픔을 가지고 있는 프랭키라는 매니저가..  링위에서 모든 열정을 쏟는 모습을 생동감 넘치게 보여주며 (초반에는 통괘한 장면이 많았다)..그러던 중 WBA챔피언 쟁탈전에서 브레이크 타임에 코너로 돌아가던 매기가, 상대측 반칙복서에 뒤통수를 얻어 맞으면서.. 경추신경이 마비되는 사건발생 ... 그리고 그 여정속에 처음에는 남이었지만, 영화속 애칭처럼 서로의 혈육이 되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한장면 한장면.. 전혀 루즈함 없이 끌어당기는 듯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영화였고.. 정작 배우들은 많은 눈물을 흘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 객석에서는 여기저기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다. 나역시 흐르지는 않았지만 아프게 고이는 눈물을 여러차례 머금었다... 

안락사에 대하여.. 과연 어떠한 결정이 옳은 것인가는 두번째 문제이고.. 그녀와 그의 입장은 누구나 이해했으리라.. (다행스럽게도.. 극중 매기는 가족들의 말도 안되는 제안에 입으로 서명하는 일은 없었다.. 그런데.. 그런 가족이.. 특히 그런 어머니가 존재할 수 있을까? )

 

(( 힐러리스웽크의 복서연기는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표현이 어려울 정도였고.. 75세의 나이에도 이렇게 의미있는 영화를 제작하고 연기한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정말 미국 영화계의 거장이다 싶었다.. 또.. 남우조연상 수상한 모건프리먼 역시.. 나즈막한 나레이션으로 자칫 식상해질 수 있는 작품의 흐름을 신뢰감있게 전개시킨 중요한 역이었다.))

 

영화는 전혀 오버가 없었다. 내심 장애를 극복하는 모습을 기대했던 것은 사실이나, 오히려 욕창이나 괴사를 통해 현실적인 한계를 보여준 것도 나쁘지 않았다. 건조하지만 차분하게 묵묵히 풀어가는 모습이 헐리웃 영화답지 않아서.. 무척 마음에 들었다.^^

 

추가..

‘밀리언 달러 베이비’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얻게 된, 보물 같은 진귀한 것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총 0명 참여)
1


밀리언 달러 베이비(2004, Million Dollar Baby)
제작사 : Lakeshore Entertainment / 배급사 : 노바미디어
수입사 : 노바미디어 /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7683 [밀리언 달..] 좀 지루하긴해도 kooshu 10.09.25 1004 0
85985 [밀리언 달..] 자신과 싸우는 사람들의 만남의 감동 스토리!! (3) sunjjangill 10.08.14 1243 0
75102 [밀리언 달..] 혼자서 빛나는 별은 없다. (2) nada356 09.07.13 894 0
72338 [밀리언 달..] 아름다운 공정적인 살인 (2) wodnr26 09.01.13 1065 0
66727 [밀리언 달..] 한편의 멋진 영화였다. sgmgs 08.04.04 1144 1
65786 [밀리언 달..] 지금도 눈물이 난다.. (1) ehgmlrj 08.02.29 1626 2
62573 [밀리언 달..] 생명과 삶에 대한 진지한 질문.. (1) sda157 08.01.03 1215 2
62292 [밀리언 달..] 놀랬다 이절도로 완벽한 복서연기를............ (2) anon13 08.01.01 1161 0
62158 [밀리언 달..] 밀리언 달러의 가치.. (1) psy8375 07.12.30 1334 0
61325 [밀리언 달..] 정말 감동적인 영화 (1) remon2053 07.12.09 1547 4
50922 [밀리언 달..] 코코의 영화감상평 ## excoco 07.04.21 1376 2
41029 [밀리언 달..] 명화는 이렇게 속삭인다 kkuukkuu 06.10.08 1324 5
38956 [밀리언 달..] 두서없는 후기.. namkoo 06.09.30 1070 5
30365 [밀리언 달..] 인생의슬픔과비정함이여기에다있다 (1) sw830501 05.09.15 1355 6
28528 [밀리언 달..] 안본사람들중에서.. rlaghdlr123 05.05.10 1621 3
28480 [밀리언 달..] 비정과 비도덕이 다름을 아는 영화 vinappa 05.05.08 1571 4
28337 [밀리언 달..] 시사회를 다녀와서.... yk2yk 05.04.28 1275 3
28336 [밀리언 달..] 전혀 미국영화 같지 않았던 영화 gagoyless 05.04.28 1272 4
28335 [밀리언 달..] 영화로 화해하기~ ㅎㅎ tree21c 05.04.28 1192 4
28334 [밀리언 달..] 시사회를 보고... armdaun 05.04.28 1054 1
28333 [밀리언 달..] 시사회 다녀와서... lld74 05.04.28 1118 3
28328 [밀리언 달..] 사각의 링에서 펼쳐지는 세 배우의 감동과 눈물 maymight 05.04.28 1177 6
28326 [밀리언 달..] 명화의 힘. oopssj 05.04.28 1136 1
현재 [밀리언 달..] 당신에게도 소중한 사람이 있습니까? cuddle 05.04.12 1169 2
28167 [밀리언 달..] 이런게 가족인지도.. silver75 05.04.10 1102 1
28124 [밀리언 달..] 대단해용~~~^^ mebj123 05.04.06 1113 3
28069 [밀리언 달..] 정말 상을 받을만하다... han0922 05.04.02 1086 2
28059 [밀리언 달..] 3월의 마지막을 함께한 영화... sdengn 05.04.01 1132 4
28024 [밀리언 달..] 꿈을 꾸는 사람은 강하다. jigsaw54 05.03.28 1297 3
28012 [밀리언 달..] 삼박자가 빚어낸 하모니 liberal79 05.03.26 1161 1
28000 [밀리언 달..] 백만불짜리 영화 jsj2000 05.03.24 1532 6
27982 [밀리언 달..] 슬프지만 그래서 더욱 감동있는 영화 moviepan 05.03.21 1339 3

1 | 2 | 3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