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후반...프랑스 파리는 사회 문화적 혼란기였다.
그 혼란기 속에서 10대 후반의 청년들이 무엇을 할수 있었을까?
그들이 혼란에서 해방되는 길은 오직 영화였다.
영화속 장면의 주인공이 되어 영화를 패러디하며 영화를 현실로 만들어 누리는...
현실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서 그 도피처로 영화를 택했던 그들...
샴쌍둥이 같은 쌍둥이 남매와 그 사이에서 사랑과 우정으로 갈등하는 친구.
그들의 1달간의 삶은 1960년대 후반의 청년들의 정서적 방황을 표현하고 있다.
영화 중간 중간 나오는 시위대의 모습은
우리나라 80년대 중후반의 종로 거리가 오버랩되어지고
그 안에서 새로움을 꿈꾸던 이들이 가지고 있던 그 아픔을 생각하게 된다.
영화의 홍보에 있어서 사용되어진 노출은 그리 영화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한다.
혼란기 속의 청년들이 겪는 그 혼란한 환경을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였다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를 보며 몇가지 인상 깊었던 것은
1. 삼각구조이다.
거울과 아파트의 구조에서 종종 나타나는 삼각구조
카메라의 메인에는 2명이 보이지만...거울을 통해 보여지는 또한명의 인물...
아파트의 구조에서도 항상 3명이 보여진다.
이 삼각구조는 우리의 현실과 이상과 그 안에 존재하는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2. 옛 영화
지금 20-30대가 잘 접하지 못했던 옛 영화의 장면들은
2005년을 살아가는 우리를 1960년대 후반으로 이끌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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