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고 난 공포영화인줄 알았다..
주위에서 어렵다고 해서 어느정도 줄거리는 알고 가는게 좋겠다 싶어 시놉시스를 읽어보고 간 영화였다.
이 영화는 한 사람을 기준으로 그 사람의 겉만을 보여준 영화였다.
그가 왜 그렇게 살았는지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없고..
그저 그가 해 왔던 일.. 그가 저질렀던 일..에 대해서만 적나라하게 보여줬던 거 같다.
그는 자식욕심이 많은 거 같다.
제주도에서 오사카로 가면서 혼자 살아오면서 이것저것 부딪히며 돈을 벌었던 그는... 피붙이.. 아들에 대한 집착이 많은건 어쩌면 당연한 건 아니었나 싶다.
자신이 죽고 난 다음에.... 자신을 돌봐줄 사람을 자신의 자식.. 자신의 피붙이.. 자신의 분신이 지켜주기를 바란 건 아니었을까...
그는 돈에 집착이 강했던 거 같다.
그는 제주도에서 돈을 벌겠다고 오사카로 건너온 사람이다.
돈에 집착이 강한건 당연한 거 아니었을까...?
이 영화를 보고 주인공.. 김준평의 삶이 나쁘다고 비난할 수만은 없다.
그는 모든 돈을 주고 북으로 넘어가 세번째 첩의 아들과 같이 건너갔지만 끝내는 허망하게 죽는다.
그의 아들은 매일 저녁 죽을 날짜 얼마 안 남은 아버지를 위해 무덤을 판다.
결국은 그는 죽지만 조선이란 땅에서(물론 북한이긴 하지만) 죽어 그나마 편안하지 않았을까 싶다.
일본인이 만든 한국사람 이야기어서 얼마나 이들이 우리들을 이해했는지 표현했는지는 모르겠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 진지하게 의문점을 파헤치면서 이 영화를 봐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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