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별 기대 안하고 봤던것이 좋았던거 같다.
영화 초반에 권투라는 스포츠를 앞세워 한 여자의 열정과 노력을 보여준 장면들은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점이 많다.
매기는 누가보더라도 권투선수로 시작하기에는 나이도 많고 별 미래가 없어보인다. 하지만 권투가 단지 좋아서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사람들은 모든일을 할때 계산하고 다 따져보구 자신에게 해로운것은 없나 생각하고 살아가고, 노력도 하지 않고 인생역전, 대박을 꿈꾸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단지 좋아서 권투를 하는 매기의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던져주고 일깨워 준다.
영화에서 매기의 그런 순수한 목표와 열정과 노력이 합쳐져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되는거 같다.
나중에 안 좋은 장면이 나오기는 하지만...
매기가 다쳤을때의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명연기들...그 사람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그의 연기에 빠져들게 되고 내면연기의 탁월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옆에서 호흡을 같이 했던 모건 프리만의 무게있는 연기...
특히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매기에 대한 무뚝뚝한 하지만 깊은 사랑...정말 천천히 느껴지는 매기에 대한 애정과 사랑들이 너무나 잔잔하게 밀려온다.
영화가 끝나갈 무렵 난 매기가 다시 재기하여 그 여자 선수에게를 이기고 타이틀을 땄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하였다. (그럼 영화가 너무 뻔해지나?^^;)
암튼 오랜만에 잔잔한 영화를 보고 온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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