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친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이브를 신나게 맞이하고 싶었다.
그러던 도중 영화를 보러가게 되었고, 난 친구들을 설득하여 <폴라 익스프레스>를 보았다.
난 <엘프>나 <산타클로스>와 같은 크리스마스용 가족영화를 좋아했다.
왠지 순수해진것 같고 동심으로 돌아가는것 같았다
결국 난 100분동안 롤러코스터를 타고 타서 산타마을에 도착하였다.
'산타마을'도 화려했지만, 무엇보다도 '폴라 익스프레스'를 타고 갈때가 더 신났다.
탭댄스를 박자삼아 핫초코를 따라줄때도, 맨 앞자리에서 급경사로 내려갈때도 마음이 들떴다.
흑인소녀와 소극적소년의 노래소리도 아름다웠고, 한국에서도 이런 영화를 꼭 만들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할지는 의문이지만, 나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갖게해준 영화였다.
이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대사는.... Belive It. (믿어)... 설령 그것이 안보이더라도 믿으라는것....
사랑이란 것도 눈에 보이지 않지만 있듯이... 우리 마음속에도 '산타(동심)'가 있는 것이다.
단지 그걸 믿지 않아서 안보이는 것이지... 『기차가 어디로 가느냐가 아니라 네가 탔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듯이... 우리는 미래가 어떻게 되느냐보다 그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
오랜만에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낼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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