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시집가기...
시사회장에 들어가서 처음 접한 문구들...
인터넷소설을 바탕으로 했다는 점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시작이었다.
영화 전반적으로 기승전결이 없는, 한마디로 그냥 나열이다.
많은 웃음을 주기 위한 시나리오는 이해가 가지만, 실제로 그에 따른
연기의 부족으로 인해 와닿지는 않았다.
특히 초반의 평강이 어머니역을 맡은 배우의 연기는 어딘가 어색하기
그지 없었다. 어정쩡한 아버지의 역을 맡은 배우 역시 어색했다.
전반적으로 이곳 저곳에서 등장하는 어이없는 배우들...
갑자기 몽정기를 생각나게 하는 양호선생님의 등장... -> 그 한씬만 등장..
이유없이 갑자기 등장하여 혼자서 어이없게 웃다가 사라지는 영어 선생.
마지막으로 설명없이 갑자기 등장하는 해병대, 교 선생의 일반적인 행동을
벗어나는 이상한 담임.. 등등등등
웃음을 줘야 하는 부분인데도 불구하고, 뒤에 대사를 들어야지만 이해가
되는 행동들이 많았다.
이 영화에 가끔 등장하는 cg 또한 압권이었다.
같이 영화를 본 햏자의 말을 인용하자면, 거의 세일러문 수준이란다 ㅡ.ㅡ;
또한 그 햏자는 이 영화를 평하고 있다.
모든장르를 한번씩 표현하고자 하는 감독의 노력(?)이 엿보인다고...
꼭 한번 감독의 얼굴을 보고싶단다 >.<
아무튼 화면 곳곳에서 등장하는 커다란 달, 분리되는 달 등의 달을 바라보며
웃음을 흘려야만 했던 영화 였다.
한번쯤 아무 생각없이 은지원과 임은경을 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언급한 햏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마치겠다.
"이 영화는 액션, 코미디, sf, 잔혹극, 판타지, 역사 등등의 집합체로, ....
보고 나니까 달밖에 기억이 안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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