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트북'. 이렇게 진지하게 웃긴 영화는 오랫만이다.
남자 주인공이 맥컬리 컬킨을 닮아서 웃었다. 여자 주인공의 오버액션이 웃기다. 치매걸린 할머니의 연기도 웃기다. 심지어는 신성한(?) 결합 장면에서, 스타킹을 벗기는 것 조차 웃기다.
그런데 중요한건, 계속 혼자 웃다가 마지막엔 울어버렸다는거. 누군가가 죽는건 항상 가슴아프다.
할머니에게 책을 읽어주는 할아버지가 남편이라는거,
잘만 연출하면 근사한 반전이었을텐데.
영화는 굳이 숨기려 하지 않고 적나라하게 드러내보인다. 그래서 김이 약간 빠짐.
관객들의 웃음이 피식피식 나오는 장면이 몇개 있는데,
그게 과연 감독이 의도한 것이었을까.
아니라고 본다.
너무 진지해서 웃긴 영화.
내맘대로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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