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가너가 나온다고 해서 관심이 간 영화 솔직히 포스터가 맘에 들어서라는게 더 정확할 듯 싶다. 엘리어스, 데어데블 정도밖에 그녀에 대해 아는 게 없으니까..
원제는 13 going on 30 그러니까 13살짜리가 30살이 되어서 펼치는 이야기.... 2004년 여자판 Mr.Big 이라고 하면 딱 좋을 듯 싶다.
아쉬운 점은 30살이 된 13살짜리 영혼의 소유자가 느끼는 혼동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어려움은 너무도 쉽게 극복하며 너무도 쉽게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순식간에 30살의 미래를 바꿔 버리는 엔딩은 솔직히 그냥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30살이 되어서의 해프닝도 재미를 유발하기 위한 그냥 해프닝에 불과하다.
왜 어린이가 순식간에 어른이 된 영화들은 항상 같은 내용을 답습하는 건지....
물론 이 영화가 재미없다는 건 아니다. 재미있다. 파티에서 흥을 돋우기 위해 마이클 잭슨의 Thriller 춤을 군무로 춘다든지 30살 어른의 모습으로 10대 소녀들과 파자마 파티?를 한다든가는 웃음을 자아냈다.
해프닝에 일관해서인지 아님 그녀의 로맨스를 근사하게 만들기 위해서인지 30이 되어서의 혼란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넘어감은 극의 사실감을 떨어뜨린다. 뭐 영화는 단지 영화일 뿐이지만.....
오랜만에 마이클 잭슨의 노래와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보니 그 느낌이 또한 새로웠다. 그녀가 입고 나오는 명품 브랜드의 드레스들로 눈요기는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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