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환상을 주는 영화가 아니다.
다만 '아직 내 안의 세계도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영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아무리 순수와 깨끗한 심정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라도,
이 영화를 접하면 아마 본인도 사실은 세상에 지쳐있었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세상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면서도, 절망이 아닌 각자의 마음속에 숨은 순수에의 동경을 끌어내는 영화.
영화의 재미를 찾기엔 '칸'이라는 이름에 선뜻 손이 가질 않는다면,
<모터싸이클 다이어리>를 통해 그러한 고정관념을 깨보는 것도 좋겠다.
보는 재미와 검증된 작품성을 함께 노릴 수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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