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te...
- "정우성"씨는 여전히 멋있었고.. "손예진"씨는 실물보다 훨씬 이쁘게 나오신 듯.. (덕분에 철수는 절대 공사판 출신같지 않고.. 수진은 절대 결혼한 여자같지 않다..) - 로맨틱 영화답게 화면이 이쁘고 건질만한 대사가 몇개 있다..
Foible...
- 현실성 없는 진부한 이야기..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들.. 우연의 지나친 남발.. (그래서 그런지.. 긴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감정적인 자극은 전혀 없었다..) - "정우성"씨가 공사장에서 하는 대사.. 들어보면 너무 부자연스럽다.. ('똥개' 때의 연기는 어디로?) - PPL(간접광고)이 은근히 많다.. LG 관련.. 코카콜라 관련.. 편의점 관련..
Opinion...
이 영화는 일본드라마가 원작이라 그런지.. 우리나라 영화의 '울어라'식 내용이 들어가있으면서도.. 일본 영화의 무덤덤함도 들어가있는 영화이다.. (그렇다고 두 특징이 제대로 표현되고 잘 어울렸다는건 아니다..)
영화를 보고나면.. 이 영화는 단지 잘나가는 두 배우만을 위한 영화임을 실감한다.. 주인공의 주변 캐릭터 중에 어느 인물 하나 제대로 설명되고 이해할 수 있는 캐릭터가 없으며.. (하긴.. 주인공들도 이해하기 힘들긴 마찬가지이다.. 어머니에 대한 철수의 행동과 아프기 전부터 남자들에게 보호받느라 바쁜 수진은 동화 속에나..) 또한 우연한 사건의 남발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심하다..
그러면서도 전개는 느릿느릿하고 내용은 뜬금없다.. (회장님이 부탁해서 짓던 건물은 어찌 됐는가?) 차라리 조금 전개를 빠르게 해서 캐릭터들을 더 자세히 설명해주면 나았을텐데.. 그리고 마지막은.. 심히 실망스럽다.. 엉성한 주변 캐릭터와 우연한 사건의 총집합이라고 해야 하려나..
그래도 '울어라'식의 장면에서 주변에 눈물 글썽이는 여자분들이 있었던 걸보니.. 두 배우를 매우 좋아하시는 분이거나.. 현실성과 상관없이 '울어라'식의 장면이 나오면 잘 우신다거나.. 연인끼리 시간보내러 가신다면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 (남자들끼리 볼 영화는 절대로 아닌거 같다..^-^;;)
ps. 정우성씨가 무대인사 때.. "남자분들도 우셔도 됩니다.. 눈물 어쩌구저꺼구.." 하셨는데.. 말씀은 멋있었지만.. 울려고 해도 당최 눈물이 나오질 않는걸..
☆ 유격..^-^ http://www.cyworld.com/ryukh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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