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나왔던 [쓰리]와는 사뭇 다르다.그때보다 주제의식이 3편모두 통일 된 느낌이랄까..역시 박찬욱 감독의 컷이 가장 눈에 늘어오는건 사실이었다.특히 단순한 공포가 아닌 인간 누구나 가질수 있는 내면의 몬스터를 공포로 내새웠다는 점에서 많은걸 느낄수 있었다.
1편 [컷]
3편중 영상미가 가장 세련되고 또 집중도 잘된 영화이기도 했다.극한에 상황에서 인간이 얼마나 추악하고 더럽게 변모할수 있는지에 대한 영상을 박찬욱은 자기만의 스타일로 잘 담아낸듯하다.또 단순히 닫힌결말이 아닌 관객에게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열린결말도 맘에 들었다.
그러나 40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은지 영화가 너무 극단적으로 빠르게 진행된다는 점은 불만이다.좀더 다각적인 면으로서 접근해봤으면 캐릭터들의 행동에대한 의문점은 조금 깔끔하게 처리 되지 않았을까.소재가 너무 좋았기에 장편영화로 리매이크를 하는것도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2편 [박스]
미이케 다카시감독..[착신 아리]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감독이기도 하다.그만큼 이 감독이 공포를 얼마나 충격적이고 자극적으로 처리할까 하는 기대도 가장 많이 받았던 감독이다.그러나 그 기대와는 달리 이 3편중 가장 차분하고 몽환적으로 이끌어간다..공포라기보단 일종의 드라마에 가깝다.1편 컷처럼 극단적으로 몰고가 결말을 짓는거와는 달리 2편 박스의 결말은 많은 생각을 관객에게 요구하게 된다.몬스터라는 개념의 주제의식은 3편중 다른 2편에 비해 약한축에 속하긴 하지만 몬스터라는 기존 틀에서 미이케 다카시감독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고본다. 3편중 가장 여운이 길게 남은 영화이기도 했다.
3편 [덤플링]
3편중 가장 충격적이고 몬스터라는 개념을 가장 직접적으로 표현해낸 영화이기도 하다.특히 태아를 만두로 빚어서 먹어 젊음을 돼찾는다는 다소 충격적이고 윤리적으로 어긋난 소재를 가지고 영상를 연출 하였지만 그속에서 한사람이 얼마나 탐욕스럽게 변할수 있을지를 이 프루트 첸은 다소 투박한 영상 속에 잘 표현해낸듯 하다.하지만 호러라고 불리기엔 그다지 무서움을 풍기지는 않는다.하지만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영상은 보는사람으로서 인상을 자아내고 또 자기 자신을 돌아 볼수 있게 하는 다소 교훈적인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쓰리몬스터]우리나라에선 흥행에 실패하여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기도 하다.솔직히 우리 모두에게 저 3편의 에피소드가 말하고 있는 증오 질투 탐욕..겉으로 드러내지 않을뿐이지 어느 상황에 몰리게 되면 어떻게 그 몬스터들이 터져 나올지 누구도 모르는것이다.그러니 이 [쓰리몬스터]는 그에대한 각기다른 3색의 일련의 예를 보여주었을뿐 그에따른 예방책이나 해결책따윈 제공해주지 않는다.그리고 영화는 우리에게 말해준다.너는 너의 몬스터를 잠재울수 있냐고..
맨디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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