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루씨에게 무시만 당하던 제나는 13살 생일날 "천국에서의 7분"게임 후 매트가 준 마법의 가루로 13살에서 30살이 되버린다.
이 초반부의 설정만으론 1988년 톰행크스의 <빅>을 연상 시킨다.
빅에서도 13살의 아이가 여자친구에게 어리다는 핑계로 퇴자를 맞곤 어른이 되는 소원을 빌곤 30살이 된다는 것은 <완벽한...>과 너무나 비슷하다. 하지만 <완벽한...>에선 이런 설정외에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해주는 이가 누구인지? 그리고 살아가는데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얘기해주는 영화이다.
나의 삶에서의 흔적은 친구가 아닐지...
'기쁨은 곱해 주고 고통은 나눠 갖는 사람'
30살이 됨은 물론 누구나 동경하는, 멋진 저택, 멋진 애인, 멋진 직장, 멋진 몸매를 갖게된 제나(제니퍼 가너)는 너무나 만족스러워 한다. 하지만 커다란 한가지를 잃고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미래모습을 보곤 무엇이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어른이 된 제나가 6명의 13살 아이들과 노는 장면이 나오는데 결국 옛날이나 지금이나 6공주-미국에선 6명인가봐요 울나란 7공준데-
에 속하지 못하는 존재임을 얘기 하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와의 대화 中 이 구절이 생각 나는군요.
살아오면서 돌아가고 싶을 정도로 큰 실수를 하곤 후회한 적은 없냐는 제나의 질문에
어머니는 후회하진 않는다면서 이런 말을 해줍니다.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깨달음도 없었을테니"
시원시원한 결말의 아쉬움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주는 '제니퍼 가너'의 연기력도, 간간히 나오는 로멘스, 유머 모두 좋았지만 뭔가 부족한 부분을 여운으로 남기는 로멘틱 코메디 영화이다.
질질 끌지 않고 순간적으로 끝나는 결말은 시원함을 넘어서 머리속을 비워버리게 한다.
제니퍼 가너의 연기가 볼 만 하고 아기자기한 재미를 좋아하는 로멘틱 여성들에겐 추천할만한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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