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슬프게 스며든다. 수많은 배우들. 그리고 기무라다쿠야. 소리없는 눈물 한방울. 계속 머리속을 맴도는 말... 대답이 없는 이유는, 다른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maybe.. 여자란 무엇일까. 엇갈리는 사랑, 적절한 타이밍의 부재. 2046이란곳은..공허한 울림과 현실의 도피처.
이 영화는 마치... 몇잔 술에 취해서 가슴아프게 거절당했던 옛사랑을 떠올리는 한 남자의 슬픈 마음속을 들여다 보는 것 같다.... 느린 몸짓들과 흐느적거리는 왕가위식 영상.
끝인가 하면..계속되고 끝났나 싶으면 또 시작되는(편집이ㅡ.ㅡ) 사랑도 그런것. ....but 영원한 해피엔딩이라고는 차마 쓸 수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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