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이 유지훈입니다.
즐거운 휴일 잘 보내시고 계신지요. 저는 그럭저럭 평범하게 보내고
있네요. 하하하. 오늘 제가 본 영화는 장이모 감독의 "연인"입니다.
먼저 감상문을 시작하기 전에... 저는 이 분의 작품을 몇 작품 보지
못했습니다. 전에 이연걸과 양조위, 장만옥 주연의 "영웅"과 장쯔이
의 초창기 모습이 있는 "집으로 가는 길" 뿐인데요. 요즘들어 부쩍 이
장이모라는 감독이 무협쪽으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영웅"에 이어
"연인"도 바로 무협이니까요... 원래 중국(홍콩) 하면 또 무협의 본고
장 아닙니까?
암튼 정말 이 색채의 아름다움을 영상에 잘 담아낸 무협영화 두 편
비교해 보면서 봐도 좋을 듯 하네요.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먼저 영화의 주인공을 살펴보자면, 중국의 관리인 레오(유덕화)와
진(금성무)이라는 인물과 메이(장쯔이)라는 인물이 초반에 등장하죠.
시대배경은 당나라 말기... 반란군이 들 끓을 때, 관리였던 레오와 진
은 반란군을 제압하기 위해 병사들을 시키고 그러죠.
그러던 중에 레오가 유명한 기생집에 한 여자가 수상하다고 진에게
찔러주죠. 수사 좀 해달라고... 수사를 하던 중(솔직히 말하면 즐기는
중에...) 무희인 메이에게 진은 반하게 되고... 소란을 일으키다가 친
구인 레오에게 끌려가게 됩니다. 레오는 메이를 보고 제안을 하죠.
잘 놀면 풀어주겠다고... 여기서 메이의 정체를 들키게 됩니다.
메이는 비도문(당나라 말기 유명한 반란조직)의 사람이어던 것이죠.
레오와 진은 비도문의 중심부를 알기 위해 메이를 이용하게 되고...
이야기는 흘러가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 주요한 포인트는 사랑인 것 같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연인"이죠...
국가(나라)와 비도문이라는 반란조직의 전쟁속에서 피어난 아름다
운 사랑... 그것은 거대한 전쟁속에서 피어난 아주 작은 사랑...
즉... 후세에는 전쟁의 이야기만 전해지겠지만, 그 속에 있을 지 모르
는 사랑(전쟁에 가려진 사랑)을 우리들에게 보여준 것이죠.
그리고 여기서도 아주 배경과 색의 조화가 참 보기 좋게 있습니다.
특히 무희가 춤출 때, 바락을 보면 나비가 아주 진하게 된 걸 발견할
수 있는데... 아마 메이의 몸놀림이 나비처럼 아름답고 파닥파닥 날
아가는 듯한 몸짓과 조화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후에도 계절이 바뀌는 모습이 있지요. 레오와 진의 대결에서 순식
간에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넘어가죠. 마지막 겨울... 눈오는 배경에
서 둘은 멋진 대결을 펼칩니다. 목숨을 건... 거기에 메이도 끼게 되
고... 메이는 결국 죽음을 맞이 하게 되죠.
장이모 감독의 영화는... 특히 "영웅"과 "연인"... 이 두 영화는 많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먼저 색을 아주 조화롭게 잘 표현했다. 두 번째
는 거대한 스토리속에 작은 뒷 배경을 이야기로 담았다. "영웅"에서
는 진의 건국속에 세 자객이야기를 그렸고... "연인"은 당나라 말기
국가(나라)와 반란조직의 전쟁속에 사랑이야기를 그렸고... 거대한
역사적 사실속에 아주 비밀적이고 재미있을 것 같은 뒷이야기를 만든
것이 아마도 영화의 재미를 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마지
막으로는 약간의 반전이 첨가 되었다는 것... "영웅"에서는 이연걸이
자객이었다는 부분과 "연인"에서 메이는 장님이 아니었다 부분...을
보면 약간의 반전을 넣어서 영화의 재미를 살린 것 같습니다.
장이모 님의 작품을 다 접하지 못했지만, 다른 작품들을 보면서 그의
영화를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연인...
사랑하는 사람과 극장에 가셔서 같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이미 보셨다면 할 수 없고요...
아참...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오래간만에 금성무라는 배
우를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라서
반갑기도 했고요.
좋은 휴일 밤 되시고요.
다음에는 더욱더 좋은 영화...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십시요~~
http://cyworld.nate.com/ttl2002ddr - 도이의 영화의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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