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2046을 보면 자꾸만 장국영이 생각나~ 2046
heejaa 2004-10-20 오후 7:41:32 1180   [4]

 

<2046>을 보고 있으면, 출연하지도 않은 장국영이 꼭 연기하고 있는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양조위를 보면서, 내내 양조위의 얼굴 위로 장국영의 얼굴이 스쳐지나갔다.
왕가위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고, 그리고 왕가위 영화를 보며 열광한 우리의 젊은 시절이
<2046>에 모두 담겨 있기에...
왕가위의 전작에서 연기하던 장국영이 오버랩 되는 것은 아닌지...


<해피투게더>에서 장국영을 노심초사 기다리던 둥지였고,
<화양영화>에서 장만옥의 손을 잡기도 어려웠던 수줍은 남자였던
양조위가 나쁜 남자, 장국영이 되어서 돌아온 것이다.

착한 남자, 양조위 만은 상처받은 영혼을 쉬게 해주는
굳건히 둥지가 되어주고 쉽터가 되어주기 바랐는데,
느끼한 바람둥이,
자신의 상처를 주체하지 못하고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에...
왕가위 감독에게 배신감을 느낄 정도였다.
나의 양조위 님을 저렇게 만들다니... 하면서...


그러나 영화를 계속 보다보니,
한 곳에 머물지 못하고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던
양조위의 얼굴 위로, <아비정전><해피투게더>의 발 없는 새 장국영이 떠올랐다.

사랑의 상처, 불확실한 삶, 보장받을 수 없는 미래...
그러한 괴로움와 고통들로 인해...
말없는 둥지였던 양조위도 결국... 발 없는 새가 된 것이다...
왕가위 영화에서 부유하던 장국영의 캐릭터들처럼...

이상하게, 정말 이상하게,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난 꼭 장국영의 모습을 보고 나온 듯 하다.
이제는 없는 그가 너무 그립다.

지금, 곧장, 해피 투게더를 봐야겠다~


(총 0명 참여)
1


2046(2004, 2046)
배급사 : (주)디스테이션
수입사 : (주)엔케이컨텐츠 /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7041 [2046] 2046 (3) sunjjangill 10.09.08 1068 0
72045 [2046] 2046,사람들은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헤맨다. (2) shelby8318 08.12.29 1970 0
63339 [2046] 사랑은 타이밍. (1) tarea0528 08.01.08 2162 2
60155 [2046] 왕가위 영화 (2) remon2053 07.10.26 2455 5
57813 [2046] 사람들은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헤맨다… shelby8318 07.09.15 1813 1
30023 [2046] 사랑에 대한 복잡한 하모니 (2) symljn 05.08.24 2340 6
26194 [2046] 다양한 사랑 이야기와 초호화 캐스팅. 왕가위의 스타일을 느낄 수 있는 영화 jestous 04.12.05 2617 9
26171 [2046] 화양연화와 2046.. (1) fenderstrat 04.12.03 1547 5
25890 [2046] 2046... (1) psychi69 04.11.22 1267 3
25847 [2046] ☆ 2○46을 보고... (1) arias001 04.11.20 1350 4
25334 [2046] 내겐 너무 어려운 그대 (1) backman 04.10.29 1464 3
25314 [2046] 무수한 물음표 와 난해한 편집... 그래도 왕가위... galleryzoo 04.10.28 1331 4
25234 [2046] 끝나지 않은 2046 inbi 04.10.27 1286 7
25086 [2046] 추억은 언제나 눈물을 부른다.. imakemyself 04.10.24 1219 3
25079 [2046] 사랑의 흔적은 기억을 남기고.. panja 04.10.23 1115 4
25064 [2046] [2046]과거와 미래를 넘나 드는 이미지영화! xerox1023 04.10.22 1191 3
25017 [2046] [미카엘/2046] 왕가위, 그가 사는 세계 soda0035 04.10.21 1172 3
25011 [2046] 영화 2046 tototo79 04.10.21 1123 4
현재 [2046] 2046을 보면 자꾸만 장국영이 생각나~ heejaa 04.10.20 1180 4
24984 [2046] 영화 2046 오- 강츄! apple0316 04.10.20 1395 3
24983 [2046] 영화 2046 오- 강츄! apple0316 04.10.20 1212 2
24982 [2046] 그저그런 해피엔딩보다... altoto 04.10.20 1448 7
24981 [2046] 도대체, 사랑이 뭐길래... ascaris 04.10.20 1274 3
24976 [2046] 단순한 호기심에서의 시작 hs2hs2 04.10.20 1169 3
24973 [2046] 왕가위의 장쯔이사랑 bichi014 04.10.20 1259 2
24972 [2046] 그녀의 이름은 장쯔이 sunsee88 04.10.20 1098 3
24968 [2046] [2046]을 꼭 두 번 봐야하는 이유! moho_o 04.10.20 1335 7
24967 [2046] 한편의 오페라같은 2046 gusqlsl 04.10.20 1075 2
24964 [2046] 2시간속의 감동 ekdplove 04.10.20 1135 3
24962 [2046] 역시........왕.가.위 shhehe81 04.10.20 1156 2
24958 [2046] 과감한 연기변신을 한 장쯔이 hsw123c 04.10.20 1117 2
24901 [2046] 장쯔이의 엉덩이(별점5개)부터~ 나를 흥분시킨 몇가지것들 212i9 04.10.20 1330 5

1 | 2 | 3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