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6을 보고 사랑에 대한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포기한 자와 포기하지 않은 자의 차이'
세상에 아프지 않은 이별은 없지만..
이별후에 모습에서 그사람이 얼마나 사랑했었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면...
화양연화에서 조심스럽고 진지하고 약간은 소심했던 차우의 모습에서... 농염한 말투와, 사랑은 없고 욕정만 가득한 눈과 가벼운 웃음들 사이에 그러나 여전히 사랑은 주지 않으나 좋은 사람인 차우의 간간이 보여지는 비릿한 미소들이 참 아프게 다가왔어요
2046에서 차우와 만남과 헤어짐을 가진 네명의 여자들도 차우 자신의 사랑이 집약되어 있습니다. 동명이인인 수리첸을 통해 과거를 잊지 못하는 자기를 발견하는 차우 바이링의 열정은...한때..뜨거운 사랑을 하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또한.. 예전의 그가 그랬던 것처럼 다른 사랑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왕징웬에 대해 다시 사랑을 느끼며~ 그녀를 바라 보면서~
역시 5년이라는 시간동안 왕가위감독의 작품을 기다릴만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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