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에서 난 해피엔딩을 원했다....
'화양연화'에서의 차우와 수리첸의 사랑이 너무나
가슴아프게 와닿은 영화였기 때문이었다.
근데 관객들이 '화양연화'를 보지 않고
이 영화를 보았다면 주인공 차우는
나쁜 놈이자 바람둥이의 모습이었다.
누가... 차우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장쯔이의 안타까운 사랑
그걸 너무나 아프게 거절하는 차우....
누구보다 사랑의 아픔을 알텐테.....
그런데 차우는 왕징웬(왕정문)에게는 사랑을 느끼는 거
같았다. 그건 동질감에서 나오는 거 같다.
왕징웬도 너무나 힘든 사랑을 하고 있었고,
자기가 좋아하는 무협소설도 좋아하고
같이 소설을 쓰면서.... 수리첸(장만옥)의 추억이
떠올랐고 그 감정이 다시 왕징웬에게 넘어가는......
듯 했다. 그렇지만 왕징웬이 다른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에 너무 쉽게 포기한것은 아닌지....
난 왕징웬 마음속에 차우에 대한 감정이
좋았을거라 생각이 들었는데.....
난 혼자의 착각일지 모르지만
이 영화는 슬픔이 가득한 영화였다.
사랑은 같은 방향을 바라볼 때 행복하겠지....
현실에서는 일방적인 사랑도 잘 이루어지던데....
영화는 너무 어려웠지만
그래도 가슴에.... 사랑에 관해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뭔가가 있었다.
잊지 못할 영화중에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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