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를 며칠전, 2046 시사회 3일전에 본 저로서는, 기대가 무지 컸답니다..왜 이 좋은 영화를 지금 봤을까 하는 자책도 하고..2046에 대한 기대도..하늘만큼 땅만큼 부풀었는데..;;
우선, 장쯔이의 앵앵 거리는 목소리를 별로 안좋아하는 저로서는..여배우 캐스팅이 좀 걸렸지만, 그래도 왕가위 감독에!! 위도 나오고, 진짜 오랜만에 보는 왕비!! 기대할만 하지요 ^0^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던 건..키무라 쿠야의 배역자체는..오히려 금성무한테 딱 어울리지 않았을까 합니다..물론 쌍꺼풀 수술하기 전의 금성무입니다..지금의 쌍꺼풀이 찐~하게 자리 잡은 금성무는..아니지요, 그 눈으로는 다시는 왕가위 영화 못찍을게 분명합니다..;;
감독이나..촬영감독(크리스토퍼 도일)나..영화 스타일이나.. 딱 중경삼림 내지는 타락천사인데..캐스팅에서 약간 어긋난 느낌..장쯔이의 출연은 더더욱..;; 치파오?를 입은 모습도 장만옥이 훨씬 우아하고 아름답습니다..목도 장만옥이 더 길고..;; 어쨌든 장만옥 원츄!! 장쯔이는 느낌없이 너무 평범하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화양연화에서의 지순한 양조위의 사랑에 반했던 저는, 난봉꾼(!)이 된 양조위를 차마 볼 수가 없었지요 아흑- 장만옥과의 회상장면이 많이 나오길 기대했었는데-
조금 당황스러웠던 건 미래를 배경으로 했던 소설 이야기.. 기사로만 보던..칸에 출품할땐, CG 작업이 덜 됐다고 하더니..완성된 CG가 저것인가..!! 조금..어설프지만..미래엔 엘지가 짱먹습니다!! 소니는 안보이고 오직 엘지!! ㅋ (영화 보시면 압니다^^;;)
어쨌든, 개인적으론 화양연화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뭐랄까.. 화양연화엔 있던 사랑이 2046엔 없다고 해야하나..;; 화양연화에서의 지순한, 애절한 사랑이, 2046에선 겉돈다고 해야하나..음..어쨌든!! 뭐 그렇습니다 ㅋㅋ
음악도, 화양연화에게 더 점수를..^^a
그렇다고 재미없다거나, 영화가 뭐 이래!!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지순한 사랑이야기를 기대한 저로선..ㅠ0ㅜ
별점 ★★★☆ 입니다 ^ㅡ^ 나쁘지 않죠~ 볼만합니다 ^^
여기서부터는 여담~ 무대인사얘기만 들었지, 포토존 어쩌구 하는 얘긴 못들은지라 그냥 식사하고 시사회 시간 맞춰서 갔는데 이런! 2046 포토존엔 이미 사람이 바글바글하더군요 ㅠ_ㅜ 멀찍이 키 큰 왕가위 감독님도 보이고, 상대적으로 너무 작아보이는 양조위도 보이고 으흥~ 예상은 했지만 예상보다 더 작았다는 ㅠ_ㅠ 뭐라뭐라 말하고 손 한번 흔들어주고~ 포토존 주변은 아수라장이 되었지용~ 포토존 벽(?)에 두분이 싸인했는데, 영화끝나고 나와보니 2046 포토존이 있던 자리에 주홍글씨 포토존이!! 개봉때 다시 꺼내려나..;; 누가 훔쳐간 건 아니겠지요 그 큰걸..;; 사진찍어야하는뎅 ㅋㅋ
영어단어장으로 딱 알맞은 수첩도 받아오고^^
---------------------------------------------------------------------------------------------- 며칠 지나 영화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리 실망스러웠던 것 같진 않습니다.. 제가 실망스러웠던 건 차우의 지순한 사랑이 없다는 것에 실망했던거고..화양연화에서의 차우, 2046에서의 차우..같은 사람인데.. 뭐랄까.. 저렇게.. 참 많이 다를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실망한거죠..;;
ㅋㅋ 영화자체에 대한 실망은 아니랍니다 ^ㅡ^
영화는 역시 왕가위!! 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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