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성신여대 전철역에 큼지막하게 광고판이 섰더랬지요. 영화 디스터번스... 한동안 그 포스터를 보면서 출퇴근을 하였답니다. 뭔 영활까...궁금궁금하다가 오늘에서야 보게되었네요. 뭐, 국내에선 별 얘기도 없길래 별로 기대는 안했지만 광고판의 역할만큼도....아니더군요.
그저그런...스릴러 영화랍니다. 개인 가정사에 불어넣은 스릴러라는게 보통 이혼과 재혼, 가정불화, 또는 낯선사람에 의해서 생겨나게 되지요. 아주 충실하게 법칙을 잘 따라가며 영화가 전개됩니다.
살인자와 결혼한 전처. 그리고 사랑하는 아들. 아들이 목격한 양아버지의 살인장면. 그리고 이어지는 협박... 하필이면 아들은 양치기소년. 고녀석의 얘기는 누구도 믿지를 않죠. 친아버지빼고.. 그래서 아들과 친아버지가 합체~!!!
소재가 흔한 영화라면 마지막에라도 뭔가가 있어야하는데.. 처음에 그런대로 잘 나가다가 역시나...한숨 툴툴 나오게 하더군요. 기대했던 조연, 레이(스티브 부세미)의 죽음 이후론 영~ 김빠진 영화가 되어버렸습니다. 방화로 인한 화재에서 존트라블타가 혹시라도 운명을 달리했었더라면 차라리 더 흥미진진했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