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에 실망했다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식스센스>의 명성을 기억하며 영화관을 찾았을 것이다. 나 또한 기대는 했지만 그리 크게 하지는 않았다. (언브레이커블에서 한 번 절망해봤기에...)
영화를 본 느낌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동화책을 읽는 기분이었다. 물론 <식스센스>때보다 반전의 임팩드가 강하지는 않지만 감독은 이번 영화를 무리없이 잘 이끌어 나갔다는 느낌이 든다. (언브레이커블 때에 비하면...)
M.나이트샤말란 그에게 너무 <반전>을 기대하지는 말자. 그건 그 감독의 가능성을 가로막는 일이 될 것이다. 감독은 이미 자신이 <식스센스>로 인해 어떤 주목을 받고 기대를 받고 있는지 잘 알 것이다. 앞으로도 그의 가능성을 지켜봐 주자. 적어도 <언브레이커블>보단 낫잖은가.
어른들의 이기심에 갇혀버린 아이들의 이야기. 의원들은 아이비가 사랑으로 헤쳐나갈 것이라며 구구절절 늘어놓았지만 만일 아이비가 장님이 아니었다면 이웃마을에 보내지 않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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