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남은 신의 버림..혹은 신의 죽음..
원죄의 돌덩어리를 메고 파닥거리며
욕망의 그녀, 욕망의 머리칼을
살해한다.
죽음은 원죄로부터의 해방?...그것은 또다른 원죄의 시작...
내육신이 재가 되어 남긴 돌덩어리는
다시 너의 몸속에 넣어지리라...
어미는 너를 버린 채 익사하고,
어미는 돌덩이가 되어 너의 몸속에 넣어지리라..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계절은 그렇게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