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이라는 제목 자체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2명의 남자와 1명의 여자사이의 삼각관계의 내용이다.
3년을 기다린 유덕화를 놔두고 3일동안 만난 금성무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장쯔이..
그리고 셋의 비극적 결말.. 너무 뻔한 이야기인데..
하지만 영화 내내 펼쳐지는 수려한 동양적 풍경들과 슬픔을 머금은 듯한 인물들..
그리고 과장되었음에도 화려한 춤동작이나 싸움 장면들..
이 모든면들이 이 영화에 날 몰입하게 해주고 조금은 찡하게 해줬던 것 같다.
사실.. 항상 중국영화 혹은 홍콩영화.. 들이 그렇듯이 할말 다하고 끈질기게 안죽는 인물들..
짜놓은 체조인지 의심스러운 대결장면들.. 가을이다가 갑자기 눈보라가 휘날리는 겨울로 바뀌고..
양궁 금메달감인 금성무의 활솜씨.. 다 인위적이고 뻔히 보여서 유치한 코미디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 영화를 보고 나서는 조금은 안타깝고 이루어지지 않는 그들의 사랑이 안타깝다는 느낌이 드는걸 보면..
영화가 일부 사람들의 혹평만큼 실망스럽지는 않았다.
아니 개인적으로 가을타서 그런지 몰라도.. ^^;; 많이 몰입해서 봤었다.
사족으로 이영화를 보고 우연찮게 추석 특선으로 하는 '집으로 가는 길'을 보고 나니 장쯔이가 좋아진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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