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그다지 호감이 가지 않았다...꽃미남, 터프가이 정우성의 인간적인 변신이라는 것 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스토리면에서나 영상면에서나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변신자체가 영화를 빛나게 해주었다. 능청스러운 연기와 사실적인 영상,,, 정말 이전의 정우성은 죽었다고 할 정도로 그의 연기변신은 대단했다..."비트" "태양은 없다" "유령" 등에서의 그의 모습은 잊혀질 수 밖에 없었다.
스토리면에서는 쉽게 외면받을 수 있는 그다지 영웅적이라고 할 수도 없는 3류 시골청년의 인생이야기이긴 하지만,,,관심있게 영화를 본다면 영상 자체에서 배우들의 연기 자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력은 대단하다. 조연들의 사실적이고 시각적인 연기와 청순가련형의 엄지원의 연기변신도 주목할 만하다.
마지막 똥개와 양아치(!)의 옥중 맞짱은 웃음을 자아내다 못해 서글픔까지 들게 한다. 싸움에 이기고 엄마 생각을 하며 우는 똥개! 어딘지 모르게 모자라 보이지만 참으로 인간적인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