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각색 작업은 미망과의 허니문 과 같다.....
죽은 전 남편에 대한 애도를 잊지 말아야 하지만
그 허니문 에서 태어난 아이는 바로 내 자식이다."
가가 막히게 명료하고 적절한 표현이다....!
시나리오 각색작업의 어려움에 대한 인터뷰어 의 질문에 대한 길레르모 델토로 감독의 답이다.
확실히 미국인들의 만화사랑은 대단하다. 만화를 통해 읽고 쓰기를 배웠다는 길레르모 델토로 감독은 헬보이의 메가폰을 잡기위해 모든 영화를 포기했단다. 사실 나에게 베트맨이나 스파이더맨과 달리 헬보이 라는 만화는 생소했다.
오른팔은 헤머, 커다란 덩치, 갈다가 만 뿔, 빨간 피부, 민망한 꼬리, 초코바, 입에 문 시가, 긴 레인코트... 순간 나타나 악을 처단하고 가끔 남의 맥주를 훔쳐먹기도 하고 또 사랑하는 여자가 다른남자와 데이트 하는걸 훔쳐버다 질투에 눈이 멀어 둘팔매질도 마다하지 않는 그는 흡사 악마의 모습과 천진스런 아이 그리고 건장한 사내의 모습을 가진 꽤 복합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악마로 태어났으나 인간에게 길러진 그는 결국 스스로 뿔을 자르고 선을 위해 싸운다.
대표적 흑백논리 중 하나 인 성악설 과 성선설..... 헬보이의 원작자는 확실히 성악설쪽에 무게를 싣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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