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극장에서 보기엔 너무 아쉬움이 많은 영화입니다.
감독은 이 영화에서 물질만능주의에 빠져있는 현대 세태를 비판하려고 한거 같습니다.
물질만능주의의 하나의 상징으로 이 영화에서는 다이아몬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다이아몬드로 하여금 이 영화의 모든것이 표현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입니다.
먼저 영화 스토리라인.
권오중이 다이아몬드를 훔쳐서 우연히 시실리에 발을 디디게 되고..
이상한 사건으로 돌연 기절.
마을 사람들의 다이아몬드 발견으로 살인자로 돌변..
이 다이아몬드를 찾으러 임창정과 똘마니들 투입..
임창정 똘마니들과 마을 사람들과의 한판 승부..
그 와중에 나타난 한 맺힌 처녀 귀신 한명..
결국 그 처녀 귀신은 한 풀이를 하게 되어..
임창정과 그 똘마니 들은 다이아를 찾게 되죠..
뭐 이렇습니다.
근데 문제는 감독이 뭘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먼저 다이아몬드에 살인을 마다하지 않게 되는 이상한 농촌마을 사람들...
현실적으로 전혀 있을 법 하지 않은 일입니다.
아무리 다이아몬드가 비싸다 한들.. 살인죄에 사체유기 혐의 까지 받게 되는데...
살인을 그것도 산체로 배를 가르려고 하는 장면은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
이 영화가 환타지 영화도 아니고 참으로 억지스런 변신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조폭인 임창정의 선행(????)
권오중의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 투입된 악랄한 조폭 임창정과 똘마니들..
이들은 사회악으로서 일개 범죄집단에 불과합니다.
농촌 주민들을 협박, 폭행, 가택 무단 침입 심지어는 생매장 시도 등은 이들이 악랄한 조폭임을 자명하게 증명한 장면입니다.
그런데 이런 임창정이 이상한 여자 귀신을 만나게 되고 개과천선(???) 하게 되는 이상한 스토리라인...
과연 이게 뭘 말하고자 하는 것인가요???
결국 천사같던 농촌주민들은 악랄한 그야말로 조폭과 다름없는 나쁜 사람들이 되어버리고..
악랄한 조폭들은 농촌주민들에게 공격당해 불쌍하기 그지없는 마을사람들의 포로가 되어버리고..
그 포로의 두목인 임창정은 귀신과 한편이 되어 마을 사람들을 증오하게 되고..
영화 마지막엔 결국 그 귀신이 한 풀이를 하는..
감독이 뭘 얘기하고자 하는지 도무지 알길이 없는 ...
차라리 처음부터 끝까지 황당한 영화로 웃음을 목표로 하던지...
아니면 물질 만능주의에 빠진 현대인들을 실랄하게 비판하던지...
귀신을 더 강력하게 하여 공포영화를 만들던지 했어야 했습니다.
감독은 이 모든걸 같은 영화에 넣을 려구 하는 그야말로 욕심이 앞섰던거 같습니다.
그 욕심으로 하여금... 이것도 저것도 아닌 엉성한 영화가 되었고...
보는 사람들에게 어떠한 상상도 못하게 만드는 답답한 영화가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새로운 공포장르를 만들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만은...
돈내고 영화보는 사람들을 그 시험대에 서게 했다는 것은 찝찝할 따름입니다.
평점 : 별 3 (새로운 시도에 점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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