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말해두는건 이건 제가 보기에도 확실히 매니아 내지는 B급영화의 키치적인 느낌이 강한
블럭버스터(?)영화라는겁니다.
확실히 다른 맨시리즈에 비해 스케일은 좀 작은편이고, 대중성도 많이 떨어지는 편이죠.
그러나 제가 개봉 첫날 이 영화를 찾아 보러간건,
순전히 '헬보이'란 캐릭터의 매력을 확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악마의 자식으로 태어났지만, 후천적 상황에 의해 사람의 손에 길러지면서
성격 또한 많이 바뀌었죠.
한 남자이자 또 영웅인 아이러니한 악마.
그러나 자기가 좋아하는 초코바나 고양이,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앞에서는 무지막지(?)하게 아이처럼 돌변하는 그는
천상 '헬맨'이라는 여타 맨들같은 타이틀보다 '헬보이'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립니다.
다른 영웅들처럼의 고독함과 비장함보다는,
약간은 시니컬한 느낌이 묻어나오는 그만의 유머와 아이같은 순진함.
그리고 몇번보면 친근함까지 묻어나오는 악마라..
하하, 역시 저에겐 이 점이 꽂혔습니다.^^a
하지만 사실 많은 분들이 평하신대로, 영화는 캐릭터에만 많이 의존한 탓인지,
약간은 붕 떠있는듯한 스토리 구조에 유치찬란해보이는것도 사실이지만,
그게 이 영화의 원작 만화에 많이 근거했기때문이 아닐까도 싶네요.
주연 '론 펄먼' 이외의 헬보이는 더 이상 생각할수 없구요,
생각하기로는 감독이 바뀔때마다 새롭고 발전된 스타일의 헬보이 시리즈가 나올것도 같더군요.
(이미 2편제작 확정이고요,2006년에 나올 예정)
앞에서도 말했지만, 확실히 이 영환 대중적인 호소력을 가진 엄청난 영화는 아닙니다.
오히려 매니아적인 성향이 강한 독특한 스타일의 블럭버스터를 표방한 영화이죠.
보고 싶은분만 우선 보시는게 이 영화를 조금이라도 좋은 시각에서 제대로 볼수있지않을까 하는게
저의 추천 말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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