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를 위해서 존칭 및 경어를 생략합니다..
시실리 2km. 제목에 들어가는 시실리에서 조폭물일걸 이미 알았고, 주연 임창정에서 과연 장르가 호러일 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결론은? 예상대로 코믹이다.. 호러에 살짜꿍 발가락만 댄 코믹이다. 新개념펑키호러 = 코믹이라는 공식이 성립되었다고나 할까... '귀신이 산다' 처럼 정직하게 코메디라고 하던가...그래도 혹시 몰라 무서워할 준비 하고 갔드만.
호러는 아닐지언정, 웃기기는 한다... 80% 이상이 임창정의 몫이지만, 코메디 장르의 영화에서 웃기는 것이 곧 생명이자 존재 이유가 아닌가...(그렇다 이 영화 절대적으로 코메디 쪽 부류다.)
스토리는 간단하다... 조직의 다이아몬드를 들고 튄 석태(권오중 분)를 양이(임창정 분)이 찾아나서면서 일어 나는 이런저러한 일들이다...
스토리의 흐름 자체는 썩 좋은 편이 아니다. 각각의 연결 고리가 그다지 매끄러운것도 아니고, 그게 느껴지려하면 재빨리 웃음으로 덮어버리는 방식을 영화 내내 구사한다... 똑같은 패턴이 좀 그렇기는 하지만, 그냥 웃기니까... 라고 넘기게 된다라고 할까...
그런 웃음의 유발은 조폭들이 등장하니, 당연하게도 폭력, 욕설에 어설픈 똘마니 한 명의 일명 삽질이다. 초단순한 내용이지만, 이런게 웃기기에는 좋다... 실제로도 재밌다... 보는 내내 역시 임창정은 이런 쪽이 젤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임창정 외에는? 옆에서 곁들여 주는 58년 개띠 아저씨 외에는 그다지... 권오중은 극 중에서의 역할 자체가 미비하고, 임은경 역시 마찬가지... 임창정 혼자의 원맨쇼라 봐도 무방하다. 근데? 그래도 그냥 웃긴다..
괜히 '新개념펑키호러' 라는 타이틀에 관심을 갖고 큰 기대를 지니고 영화를 본다면 일백프로 실망한다. 또한 조폭물 코메디에 심각한 알레르기성 반응을 보이시는 분들은 더욱더 실망한다.
고로, 그냥 편안하게 영화관 가셔서 재미있게 웃다 나올실 분들, 그런 분들에게는 추천하는 영화다. 웃는 정도로는 별 4개를 줘도 되니까....
P.S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봤는데 "미선귀신 신 이 (우정출연)" 이라고 나온던데...어디에 나왔나요? 못 본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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