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신부수업>은 어려운영화다. 무엇이어렵냐고?
그것은 감독이 우리에게 무엇을말하려고 하는지가 불분명하기때문이다.
처음 10분을보면 끝이보이는 시나리오는 우리의예상대로 끝까지 전개되고
중반으로가면 도대체 감독이우리에게 주려는것이 종교적인내용의 서품을
받는것인가 아니면 자기의 마음을 속이지않고사랑을위해 신부되기를 포기
하는것인가 그것이 너무도 불분명하게 전개되고 마지막엔딩씬은 정말 한편의
드라마를보는것같은 느낌을받게된다. 물론 요즘드라마보다 못할수도있다.
차라리 엔딩씬에서 좀더 무겁게영화를다뤄서 겉으로는 비극이지만 진정한
종교적인사랑을 찾는다는내용으로 이끌어갔으면하는 개인적인생각도해봤다.
정말 너무나빈얀학스토리.. 권상우,하지원으로 포장된영화는 이 두배우 만으로도
성공은하겠지만 아직도 겉만좋아하는 우리나라의 영화현실은 약간슬프다
하지만 종교적인 무거운내용을 최대한 가볍게 우리에게 접근해오기때문에
우리는 편안하게 영화를받아들일수있다. 특히 <신부수업>에서의 김인권은
주연보다 나은 역할을하며 우리의 마음을 약간움직인다. 하지원,권상우 두배우
역시 조금씩발전하는모습이 보이는듯하였으나 하지원은 너무 과장된연기라할까?
무엇보다 영화의흐름과는 상관없는 초지일관(?)의 모습 , 권상우의 모습은
<말죽거리 잔혹사>의 남방을입은 고등학생의모습과 너무나도 비슷하였다.
물론 연기도 중요하지만 시나리오를 선택하는눈도 함께길러 진정한 연기자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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