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마을,수상한 손님,기이한 사건을 표방한 펑키호러영화 <시실리2km>는 탐욕에빠진 사람들의 본성을 엽기와 코믹을 풀어낸 영화다..
인간내면의 이기심을 공포와 웃음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지만 한편으로는 공포와 웃음이라는 두마리를 잡으려다가 영화 특유의 색깔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것같네요.. 확실하게 웃기지도 무섭지도않게 보이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기발한 발상의 시나리오와 절묘한 캐릭터들에서 묘한 가능성을 열어논 색다른 공포영화라는 생각이들어 좋은 점수를 주고싶은 영화한편이었습니다..
조직넘버2의 뱅스타일의 콧수염과 그에맞는 머리스타일에 양이(임창정)는 귀신 송이를보고 난 다음장면의 모습과 부하들과 "쿵쿵따 놀이"등 거기에비해 가죽옷의 카우보이 모자의 석태(권오중)는 죽어도 죽지않는 질긴 산낙지 인생처럼 두사람의 앙상블을 보는 재미도 쏠솔하네요..귀신의 이단아,유머와 팔방미인의 처녀귀신 송이(임은경)는 묘한 공포와 재미중에 개인기까지 보여주는 기묘한 귀신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그의 부하들중에 58년개띠인 주목하세요!!
농촌코믹 전원일귀 영화 시실리2km는 "영롱하지 사람마음도 이렇게 깨끗해야되는데?"라는 말처럼 인간본성의 무한발동을 하는 시실리사람들의 이중성격에서 보여주는 다이아몬드을 접수하려는 모습과 무늬만 깍두기인 조폭인 인간적인 모습에서 보이는 묘한 대비로 고정관념인 선악을 뒤집는 캐릭터의 위력을 볼수있는 이영화..
색다른 장르를 통해 보여지는 에피소드들의 연결고리가 좀 부자연스럽지만 너무 큰기대로 영화를 보지 않는다면 재미있게 볼수있는 영화 한편이라고 생각이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