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3 원칙
1) 로봇은 인간에게 상해를 가하거나,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에게 해를 끼쳐서는 절대 안 된다. 2) 로봇은 1원칙에 위배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간의 모든 명령에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 3) 로봇은 위 원칙을 위반하지 않는 한도에서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
영화의 시작은 이 규칙과 함께 로봇은 인간의 우호적인 도우미임을 알린다. 이 규칙을 보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규칙이 정해져 있으며 단순히 보기엔 깨지기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이것에도 구멍이 있었으니 진화론이다. 로봇도 진화한다는 말이 어찌보면 우스워 보일수도 있지만 어자피 인공지능이라는것이 아무리 인간에 의한 가상설계이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통해 난 단순히 이 영화가 SF 장르를 통해 여름 블록버스터로서의 흥미유발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의미가 있음을 경고한다고 느꼈다. 영화속으로 들어가 보자!!
서기 2035년 로봇은 인간에게 더이상 떨어질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시대다. 신제품 NS-5 출시에 앞서 로봇 시대의 선구자인 캘빈 박사가 죽는다. 경찰은 가벼히 자살이라 하며 넘어가려 하지만 스푸너 형사는 이것은 단순히 살인사건이 아닌 타살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박사가 남긴 다잉 메세지를 통해서) 그 범인은 로봇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그 이유인즉 로봇에 대한 강한 불신감때문이었는데 다들 믿지 않은 분위기다. 로봇은 도우미일뿐 규칙에 의하면 인간을 해할수 없다고 절대적으로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건은 NS-5 출시회사의 생산과정과 연관이 있음을 발견하고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하는데.. 영화는 가까운 미래이기도 해서 흥미를 유발시키면서 미래사회가 어떠한 모습인지 상상을 하게끔 해준다. "역시 헐리웃 블록버스터다!! 돈 펑펑 쏟았군.." 하는 느낌이 시작부터 팍 든다. 이런것뿐 이었다면 사실 난 이 영화에 호감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내 생각으로 이 영화는 인류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서도 그렇고 영화 자체 내용도 상당한 완성도가 있어보여 매우 흡족했다. 영화를 보다보면 결말을 흐지부지 끝내곤 하는 영화들이 꽤 있는데 데 이 영화는 탄탄한 스토리 아래 결말도 의미심장했다. 어찌보면 너무도 진지해서 거부감이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수 있는 일이며 단순히 픽션으로 넘기기엔 생각이 많이 가는 영화다.
영화의 매력은 현재 시대를 그나마 좀 반영했고 가까운 미래인 만큼 큰 변화를 준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실례를 들면 주인공 스푸너 형사의 특징설명으로 시작한것이지만 로봇을 불신하는 그의 성격탓에 보이는 수동식 기계들과 (그래도 지금으로 따지면 리모콘이니 자동이긴 하지만 그 시대로 따지면) 모자(아무래도 모자회사에 다니다 보니 직업적으로 눈에 들어오더라 ^^;) 그리고 신발등은 시대적 상황을 받아들이지 않는그에게 표출시키며 현재와 연결시켜주는 분위기다. 단지 PPL로서 광고이용을 한것이 너무 심하긴 했지만..그리고 많은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와 달리 로봇의 모습은 인간과 비슷한 형태가 아닌 순수 기계로서 모습을 유지하면서 표현되었다. 사실 난 영화를 보기전 아이, 로봇이라고 하기에 인공지능을 단 인간을 빼닮은 로봇을 보여주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과 만화 쵸비츠(이 영화를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하고픈 만화다 인간과 빼다박은 로봇의 진상을 확실히 볼수 있고 이 영화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 를 생각하게 되었는데 로봇이 나중에 진화하여 반란을 일으킨다는 대목을 빼고는 가까운 미래 표현으로서 굉장히 단순하게 하여 현재에서 멀지않았음을 잘 표시해준것 같다. 너무도 뻔한 화려한 미래의 모습으로 실망감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스푸너 형사 즉 인간과 로봇 써니의 윙크 전달같은 매력적인 요소는 영화를 보면서 웃음을 머금게 할 정도로 감동을 주기도 한다. 너무 맹신도 하면 안되지만 로봇은 인간의 동반자가 될것임에는 틀림없으니 말이다. 그리고 앞서 말했든 인공지능으로서 로봇의 진화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보여서 영화를 보는 내내 관심이 집중하는 요소가 되었고, 그 내용 자체가 영화의 실마리를 푸는 요소로서 미스테리와 스릴감을 주었기에 핵심 키포인트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리고 나쁜녀석들 2 이후 오랜만에 본 윌 스미스분은 역시 매력있는 배우이다. 영화의 내용을 전부 말할수 없기에 (좀 숨기는 맛도 있어야 겠져..브루스 윌리스가 귀신이다!! 라며 다 말하면 재미없자너..ㅋㅋ) 그가 로봇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는지는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그의 개성과 추진력은 캐릭터로서 상당한 매력을 주는 바이다. 그리고 블록버스터 액션에 빠지지 않는 총격신, 추격씬등도 좋았던것 같다.
매력만 너무 내세워 너무 한것 같아 단점도 약간 말한다. 영화 자체가 아이로봇이라는 단편 원작과 소설 상의 로봇 제 3원칙에 근거를 내세운것은 그렇다 치고 인간의 감정을 로봇에게까지 주입하려 했다는 억지성이 보이는 영화이기도 하다. 앞서 난 진화론의 가능성을 시사했기에 어찌보면 역설일런지는 몰라도 말이다. 그리고 이와 연결되어 주인공의 악몽 회상신에서 나오지만 로봇의 선택 문제를 그렇게 진지하게 받아들이는것도 억지라고 생각된다. 사실 기계는 아시겠지만 0과 1로서 만들어지는 기계어로서 상황을 판단 하기에 아무래도 확률상이 높은것을 선택하는것이 당연한데 아무래도 감정과 진화의 입장을 추구하다 보니 생긴 주장이라서 관람자가 보기엔 너무하군 이라는 말이 나올수도 있을것 같다. 또 앞서 말했듯 PPL이 너무 영화 흑수선 만큼 노골적이다.보신분은 아실꺼다.. 그러나 영화 투자사들을 위한 어쩔수 없는 대처라고 생각하면 이해해 줄만은 하다. 또한 사건의 발생하는 원인제공이 한 기업의 독점을 위한 횡포라는 점등은 너무나도 뻔한 스토리로서의 결론을 쉽게 야기시킨다.마지막으로 반란자 조종 로봇을 죽이는 과정이 너무 시시하다.영화의 스토리상 질질 끌수 없는것은 이해하겠지만 NS-5 반란이 시작된후 그들을 조종하는 배후가 밝혀진뒤 그것을 파괴하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쉽게 이루어 진다는것이다.
이런 단점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내 입장에선 이 영화는 매력이 더 앞서는 영화다. 단순히 로봇영화라고 느끼 실수도 있고 로봇이 반란한다는 점에서 단순히 시원한 SF의 블록버스터로 치부할수도 있지만 진부할런지는 몰라도 이것은 가까운 미래에 아니 지금 현실에도 일어날수 있는 인류에 대한 경고 메세지를 남기고 있는 영화다. 투모로우와 함께 말이다. 인류는 현재 너무나도 발전만을 생각하고 있고 뒤를 돌아보지 않아 오히려 자신의 살을 깍아먹는 일을 하고 있음을 표시하는 것이다. 스타워즈 같은 영화는 어떤가 그것또한 인류가 만든 것에 대한 것들의 반란이 아니던가..터미네이터등도 마찬가지라 하겠다. 우리는 이런 영화를 단순히 즐길 필요도 있지만 약간은 진지성을 가지고 생각을 할수 있는 시간도 가져야 할것 같다. 한국영화가 전부 공포와 코미디로 물들어있는 여름에 헐리웃 영화가 더 땡기는 내가 밉지만 어쩔수 없는 현실인것 같다. 어쨋든 이 영화 추천한다.
[추신] 이 영화를 재밌게 보신 분이라면 앞서 글에도 썼지만 쵸비츠라는 만화 한번 꼭 보시기 바란다. 그 만화를 보면 이 만화의 느낌을 좀더 세심히 느낄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 만화상에는 로봇에게 완전한 인간의 감정을 주었는데 이 영화처럼 SF 블록버스터는 아니지만 잔잔한 드라마와 스릴이 있는 괜찮은 만화다.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본다는 것 또 로봇을 표현한 영화 몇개 말하면 블레이드 러너, 5원소, 에이아이, 공각기동대 그리고 애니메트릭스에서 로봇의 반란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 그리고 최신작인 이노센스등이 있겠다. 같이 보면 더 재미를 느끼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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