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를 통해서 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30넘은 저,나름대로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 뒤떨어지지 않으려 열심히 노력하지만.. 가끔 지나는 학생들의 졸라..열나 짱나..등등의 은어들의 대화를 들으면 내가 절대로 모르는 그들만의 문화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1000만이 팔렸다는 인터넷소설 저도 봤습니다..ㅎㅎ 솔직히 그냥 그랬어요.. 그놈은 멋있네..참 요즘10대들은 이런 사랑을 꿈꾸는 구나..나는 지금도 못그럴것 같은데..하고 말예요. 어쩜 이소설이 뜬것은 같은 눈높이의 작가가 그들이 꿈꾸는 진짜 세상을 그려냈기 때문일 거란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영화를 봤습니다. 신인감독이라 그런지 영화의 느낌은 신선하고 재기발랄했습니다
이모티콘. 만화처럼 상상하며 웃을 수 있는 장면들..첨부터 웃음폭탄을 던지면서 영화는 관객을 끌어당깁니다
영화보기전에 읽은 한 기사에서 어떤 기자가 이 영화는 관객을 우습게 봤다..뭐 그렇게 썼더라구요
저는 그 기자가 너무 경직된 사고방식을 가진게 아닌가 싶더군요.
저는 오히려 이영화에서 제가 요즘 길에서 만나는 진짜 10대들의 모습을 봤습니다.
원작에 충실하게 전개되면서도 그놈 그녀는 소설속의 그들처럼 생생하게 다가왔습니다
감독은 귀여니처럼 그들과 같은 눈높이의 영화를 만들려 노력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tv드라마나 다른 영화에 등장하는 순화된 언어를 구사하며 어른들의 잣대로 만들어내어진 10대들보다 훨씬 현실감이 있었습니다..
뭐 흥행못한다면 아마 해리포터나 같은 귀여니소설의 영화 늑대..때문일 수도 있겠지만(미안하지만 두영화는 다 못봤습니다) 이영화 자체로 본다면 충분히 흥행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엔딩이 별로다 하지만..ㅎㅎ 저는 원작이나 영화나 둘다그냥 그러네요
방법이 없지 않았을까 싶어요..최선이 아니었을까 하고 좋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마지막으로..그놈은 참 멋있었습니다. 저는 글속의 지은성보다 영화속 지은성이 좋더군요^^
보세요 시간나시면 ...재미있는 영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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