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이 영화도 복수를 모티브한 영화가 아닌가 생각한다.
자신의 형을 자살로 몰고 간 사기꾼들을 향한 사기의 방정식...
정도로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여기서는 다섯명의 인물이 나온다. 서인경(염정아)까지
합하면 총 6명의 인물... 최창혁(박신양), 김선생(백윤식), 얼매
(이문식), 제비, 휘발유... 이들은 사기 방식이 매우 특이하다. 각자
의 방식대로 여자들은 사기 치거나, 은행에서 아줌마를 홀려 주거
나 등등 방식이 있지만, 이들이 서로 뭉치면 그들은 최고의 사기단
이 된다.
이 들의 사기는 한국은행으로 간다.
당좌수표를 위조해 한국은행에서 그 수표를 건네 현금으로 찾는
것.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한국은행을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다.
최고의 보안시스템이 있기 때문... 하지만 이들은 그런 것들을 다
계산에 해두고 있다. 결국 이들의 사기가 성공 할 때, 즈음에... 한
통의 전화 제보가 온다. 그들의 사기는 완벽했지만, 들통이 나고...
결국 얼매는 부상당한 채 잡히고, 박신양은 차가 뒤짚혀 죽고...
휘발유는 제비에게 배신에 당하고, 제비는 어이없는 죽음을 맞이 한
다. 김선생은 자신의 경력의 오점을 남긴다.
이 이후에, 새로운 인물... 최창혁의 형인 최창호가 등장.. 한다.
책방을 운영하는 사람으로 동생의 보험금을 받게 된다.
여기까지는 그저 한국은행 털기 실패이후, 그저 단순한 스토리
처럼 보인다. 우리가 최창호의 정체를 알기 전까지는...
하지만 최창호가 4년 전 자살을 했고, 최창혁이 성형을 하여 자신
의 형 행세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 지면서, 정말 이 영화의 묘
미인 완벽한 시나리오와 정말 사기 속에 사기를 보여주면 관객의 함
성, 그리고 감탄을 자아낸다...
결과를 살펴 보자면, 최창혁의 형인 최창호는 최창혁이 감옥에 있
던 4년전, 김선생일당에게 사기를 당한 인물이었던 것이다. 그 사기
로 결국 자살을 하게 되고... 동생은 김선생일당에게 복수를 했던 것
이다. 이제 모든 사실은 밝혀졌다. 이제 남은 건 김선생일당과 최창
혁과의 마지막 대결인데, 과연 승자를 누구에게로 갈 것인가?
이 대결이후의 민밋한 반전 하나가 있다.
대결의 승자와 민밋한 반전은 여러분의 눈으로 직접 확인 하실 길
바란다.
모처럼 만에 정말 시각적으로나 두뇌적으로나 아주 즐겁고 유쾌한
한 편의 완벽한 시나리오를 지닌 영화를 감상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특이한 것을... 이 영화가 한국은행을 턴다는 그 점...
그 독특한 설정이 더욱더 재미를 증폭 시켜 준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이상으로 나의 영화 감상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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