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여자들의 공통점은 쓴맛 단맛 세상맛을 조금씩 맛보게 되면....
뭐니뭐니해 돈많은 남자가 인생 최고의 판타지가 되는 법이다.(그래, 솔직히 말해 돈은 곧 현실이니까.)
그래서 우리가 자주보는 드라마의 남자주인공은 조인성처럼 귀여우면서도 일편단심이고, 민정호처럼 용맹무쌍하면서도 일편단심이고, 박신양처럼 냉정과 열정의 오로라를 뿜어내면서도 일편단심인 것이다.
역시 공통점은 돈이 많고 능력도 된다는 점이다. 거기다 잘생기기도 했다. (아쉽게도 울엄마 60 평생 그런 남자 구경도 못해봤단다. 향후 60년동안 찾아 보라 하신다. )
암튼 이러한 선배들의 너무나 똑같은 판타지에 꿈많은 십대들이 자신들만의 판타지를 제안한다. 바로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의 송승헌을 통해서...
뉴타입 왕자님 송승헌은 기존의 돈많은 왕자들과는 다르게 쌈박질을 엄청 잘 한다는 새로운 장점을 추가한다. 욕도 잘하는데 이상하게 욕이 욕같지 않고 감미로운 힙합 소리처럼 들린다. -.-;;
심지어 10대 1맞짱을 떠도 사랑하는 여자가 100까지 세는 동안 털끝하나 안 다치고 해치워 버리니 그야말로 태권도나 국제 유술 대회 같은데 출전하면 1등은 따놓은 당상이 아닐 수 없겠다.
송승헌의 얼굴은 너무 삭아 보였고, 정다빈의 연기는 끝까지 유치하고, 몇몇 장면은 걱정스러울 정도로 폭력을 미화했고... 뭐, 유치한 거야 이루 말할 수 없고 욕설이 난무하는 거야 일상다반사인 이 영화의 유일한 미덕은?
그래도 재.미. 있.다.는 점 단 한가지!
원작을 능가하는 유머와 재치에 감독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래 확실히 신인치고 능력있다. (다르게 말하면 그 유치한 얘기를 이렇게 웃기게 표현하다니.. 싶은 마음이랄까?)
암튼 기대 이상으로 성공했다고 본다.
화난다는 분들, 주말에 개그 콘서트나 유머 프로그램 보시라. 그래도 이영화 배우들이 나와서 열심히 웃겨주지 않는가? (미용실 씬이나 노래방 씬등등..)
그래도 경험에서 우러나는 사골 국물 같은 뿌우연 진실 몇마디!
쌈박질 많이 한 남자... 나이들어 보약값 많이 든다. 말년에 재혼을 생각하고 있지않다면 절대로 피하고 보자!
그리고 남자가 싸울때 눈감고 100까지 세랬다고 진짜로 세고 있는 의리없고 눈치없는 여자....그래, 남자가 이연걸 정도되면 델구 살 만 하다. 만약 보통 수준이라면 절대절대 피하자!
십대들의 멋진 그넘-송승헌이나, 삽십대들의 감미로운 연인-박신양이나, 어디까지나 판타지는 판타지일뿐!
그러니 두시간 영화속에서 혹은 매주 주말밤의 드라마속에서만 만나는데 만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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