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동생을 데리고 1을 보고 나오면서부터 2를 기다렸다.. 머 그다지 기대에 못미치는 영화긴 했으나 그저 두시간 동안 슝슝 뉴욕의 마천루를 날으던 스파이더맨에 홀딱 빠졌었기 때문이었다....^^
모 딱히 스파이더맨만 기다리건 아니지만 어째든 기다리던 스파이더맨은 2년만에 돌아와 다시 뉴욕의 마천루를 슝~슝~ 날았다..어디선가 읽었는데 이것을 지칭하는 말이 있었다. '시네마 롤러코스터'! 머 막눈인 내가 제대로 알길은 없지만..광고지에 적힌 내용을 읽어보니 대다한 촬영기술인갑다 ㅡㅡ;; 그래도 어찌 촬영하는지도 몰겠고..어떻게 보여 주는 건지도 몰겠지만....암튼 대단하다는 건 알겠다..(그래도 제작비가 많이 들어갔겠구나 정도는 짐작이 간다..^^ 영화보면서 참 돈 많이 들어 갔겠다란 생각을 간간히 했으니까...아마도 내가 영화판에 있는 사람이라면 헐리우드의 돈지X을 보면서 무지 샘이 났을거란 생각도 잠깐 해봤다..그러나 난 그저 한낱 관객에 불구하므로 그저 참~ 잼나게 봤을 뿐이다. ^^ ) 아주 시원하게 잘 날은다..전편 보다 더욱 더 많이 ^^ 더 화려하게 ^^
'1'에서의 나의 가장 큰 불만은 악당 캐릭터의 카리스마 부족이었다...이번 악당의 캐릭터는 대체로 만족할만하다..머 물론 여전히 '조커'의 매력에 못미치긴 하지만..(워낙에 악당 캐릭터중 '조커'와 '펭귄맨'특히 펭귄맨을 가장 좋아한다 ^^)그래도 '닥터 옥터퍼스'의 4개의 인공지능팔도 충분한 볼거리다..그러나 악역으로 거듭나면서 스파이더맨이 감당하기도 힘들만큼 가공 할만한 힘을 가졌는데 후반부에 선과 악에서 약간 방황하다가..그저 스파이더맨의 한마디에 자신의 '지성'을 찾아 그렇게 사라지는 것에 대해선 불만이다..차라리 [슈퍼맨]의 렉스처럼 끝까지 살아 남아서 '3'를 기약하는 것도 나쁘진 않았을 텐데...'3'엔 새로운 악당 캐릭터가 준비되어 있나 보더라..ㅠ.ㅠ ('3'를 기약하는 장면이 약간 나옴..그 캐릭터도 나름대로 사연을 가진 인물이니 또 기다리렵니다..그러나 가끔 걍 악역은 [이탈리안 잡]의 나쁜넘 처럼 탐욕이나 욕망만 살아서 움직이는 나쁜넘이었음 할 때가 있다. 단순하게..^^) '1'과의 또한 가장 큰 차별점을 보자면 '스파이더맨'이 드디어 고민에 빠졌다는 거다.. '1'에서 힘을 얻은 그는 자신의 신체적 고민에 빠지기 보담은 바로 수련에 임하고 자신의 소박한 욕심을 위해 힘을 썼었다. 그러나 삼촌이 돌아가시면서 남긴 '커다란 힘에는 커라란 책임이 뒤따른다'는 말을 이제서야 실감하듯 뉴욕의 치안을 돕는 그의 이중생활은 정말 눈물겹다. 생각해보니 다른 맨들은 원래 부자거나(배트맨) 따로 직업이 있거나(슈퍼맨,데어데블)아님 단체에 속하거나(액스맨,헬보이) 해서 생계에 지장이 있는 '맨'(?)들은 아니었다. 그러나 스파이더맨의 정체는 부모도 없는 고학생이니 먹고 살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교를 다니려니 학교 수업시간에 들어가는 것도 여자 친구와의 약속시간을 지키는 것도 힘겹고 버거울 만큼 생활고에 시달리는 현실이 있었다. 덕분에 영화는 '피터 파커'의 심리쪽으로 포커스가 맞춰지고 드라마가 강조 되었다. 지루하게 볼 사람들도 있지만 덕분에 스파이더맨2는 1보다 더 나은 드라마를 가지게 되었고...기술력의 향상과 함께 (사실 난 이 부분은 구별을 못하겠다..그저 저번보다 더 시원하게 저 녀석 참 잘 나는구나 하고 감탄 할 밖에...) '1'보다 나은 '2'란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적어도 나한텐 그러했다. ^^
샘 레이미와 주요 배역진이 고대로 도장을 찍었다니 다시 3를 기다려야 하나 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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