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2.
이 영화는 참으로 매력있는 영화다.
한 영웅 캐릭터인 스파이더맨을 앞세워, 그의 내면과 갈등... 영웅으
로써의 이야기등 여러가지 볼거리도 충분한 영화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끝이 허하면서 조금 얼토당토하다는 점이
다. 전편에서도 어이없게 고블린이 무너지는 마지막을 연출했는데,
이번 속편에서도 옥토박사가 너무 어이없게 캐릭터가 순식간에 변화
되어서 조금은 얼토당토하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부분만 약간 신경을 썻다면 정말 흠 잡을 데 없는 영화인 것
같다. 먼저 영웅과 사랑... 우정 속에서 갈등하는 캐릭터를 아주 잘
표현 해준 점이 눈에 띄는데, 결국 이 세가지 모두를 얻게 되는
과정을 잘 표현 해 준 거 같다.
스파이더맨의 또다른 특징은 속편을 미리 예고하는 설정에도 있는
것 같다. 마지막에 친구인 해리가 아버지의 유품을 딱 발견하는 장면
에서 스파이더맨의 3편을 예고 하는 설정... 스파이더맨 1편에서 아
버지의 무덤앞에서 스파이더맨에게 복수하겠다고 말한 해리의 대사
속에서 2편이 나올수도 있을 거라는 설정...
속편이 나올 수도 있다는 설정과 함께 관객들로 하여금 기대를 부풀
게 만들고 끝을 마루리 하는 점이 돋보이는 영화 인 것 같다.
화려한 특수영상도 정말 볼만했다.
특히 옥토박사의 4개의 기계팔은 정말 특수영상의 진보적인 작품인
것 같다.
앞으로 이 영화의 3편을 기대해 본다.
그 때는 메리와 피터의 사랑이야기가 충실히 반영 될 것이며...
우정(해리와의...)과 대결(해리와의 대결 일 것 같다...)을 보여 줄 것
이며, 대결 후에 갈등...의 해소...
해리를 1편에서 아버지처럼 죽일 것이냐? 아니면 개과천선의 내용을
담을 것이냐? 등등의 여러가지 궁금한 요소와 호기심... 기대를 지닌
채, 현재 제작중인 3편을 꼭 빠른 시일 내에 만나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1편에서는 영웅의 힘과 책임을 논했다면, 이번 속편에서
는 "선택"이라는 주제에 아주 비중을 둔 것 같은데... 스파이더맨의
선택은 역시 영웅이었다. 나 였으면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했을 것나? 이 질문과 함께... 이만 나의 감상평을 줄이겠다.
스파이더맨2...
대박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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