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왠지 그럴싸 하지 않은가!! 여자가 남자의 미래라니!! 뭐 부정하고 싶지 않지만 그렇다고 단순히 끄덕거리기에도 문제가 있는 멜랑꼴리한 제목이다. 어쨋든 개봉전부터 기대해왔던 터라 보긴 봤는데... 쯧!!
영화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다 알 수 있을 것이다. 두 남자가 만나 한 여자를 추억하고 그 여자를 만나러 가서 번갈아 가면서 XX 를....여기까지가 내가 이 영화에 대해 간략히 알고 간 사실이다. 뭐 내가 알고 있는 사실과 똑같았다. 마지막에 하나 더 있다는 거 빼곤 말이다.
장점을 얘기해보자... 없다!!
ㅋ
농담이고 역시 이 영화에서도 장점은 연기밖에 없는 것 같다. 김태우의 연기야 뭐 정평이 나있다시피 조용히 다가와주니 제쳐두고, 아~~ 유지태!! 내 일찌감치 올드보이에서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연기 상당히 늘었다는 건 얘기해야겠다. 이 영화를 위해 상당히 살을 많이 찌운걸로 알고 있는데 보기 거북할 정도로 쪘더라. 하지만 정식대학강사가 되기위해 노력하는 문호의 역을 정말 깔끔하게 연기해내는 유지태를 보면서 저 남자가 동감의 그 남자가 맞나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정말 늘었다. 그리고 성현아... 늘었다. 끝!! ㅋ
솔직히 성현아는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굳이 그렇게 이 영화로 컴백을 해야 했을까?? 내가 보기엔 굳이 성현아가 나와야 할 만큼 대단했나 싶다. 그렇다고 뭐 후하게 연기에 대한 점수를 주고 싶은 마음도 없다. 그냥 옛날과 똑같은 연기와 목소리톤에 성현아는 무의미하게 벗어던졌을 뿐... 다시 한 번 성현아 누드가 생각났다.
칸 영화제 출품했다고 떠들썩하긴 한데 이 영화는 그렇게 대단한 영화가 아니다. 일단 상당히 제목과 영화 내용과 무관하다. 감독은 뭐 관객의 판단에 맡긴다고 하는데 개뿔이!! 지가 그냥 표현했으면 좋았을뻔 했다. 영화가 끝나자 관객 전부가 "뭐야?? 끝이야??" 라는 반응... 상당히 불만이 많았을터!! 여하튼 영화를 보면 느끼겠지만 상당히 영화가 뜬금없이 끝난다.
그리고 후반 20분 정도는 아예 성현아와 김태우가 안나온다. 과연 감독은 그 나머지 유지태와 그의 제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무엇을 얘기하고자 한걸까 ?? 아니 아예 영화 자체를 놓고 과연 감독이 제목과 영화의 내용을 통해 우리에게 말하고자 했던건 무엇이었을까..
이 영화는 장점도 단점도 뭐 아무것도 없다. 그냥 보고 있다가 끝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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