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에 할렐루야에서 만났던 두배우가 다시 뭉친다는 이유로 기대를 많이한 이영화는 <구미오,진짜 사나이,주노명 베이커리>을 연출한 박헌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철저하게 박중훈과 차태현에게 초점이 맞췄고 그 보답으로 화려한 립싱크의 대가처럼 박중훈과 차태현은 쉴새없이 웃긴다.. "함께 영화를 찍으면 얼마나 웃기고 재미있을까?"라는 아이디어 하나로 시작되는 이영화는 입담과 애드립만 있을뿐 결정적인 뭔가가 빠진 나사처럼 아쉬움이 많은 작품이다..
개중태(박중훈)라는 막가파 해결사와 뺀질이 채무자 김훈(차태현)으로 만난 두사람이 최첨단 반도체를 빼돌리려는 국제스파이 조직과 그 조직을 수배하려는 경찰이 연루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이다..
두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장면에 나오면서 코믹한 상황과 쉴새없는 애드립과 대사들은 웃음의 극한을 보여주지만 박력있고 활기찬 연기에 너무 많은 기대를했는지 내용과 반전없이 뻔한 구조를 되풀이 한다는점이다.. 예측 가능하니 흥미도 반감시키는 내용도 없으니 지루할정도인데도 그 타이밍에 조연들의 퍼레이드로 무마시킬정도니 조연들은 이영화의 꽃아닐까?? 국가안전 정보국요원 박인환,손현주. 스파이조직에 올빽두목 정흥채 찜찔방에 이장 아줌마와 응삼이 아저씨.이영화에서 한은정은 왜 나온걸까 할정도로 양념에 불과할정도로 미미하니 이해할수가없네요.. 압권은 "알쥐 카드맨" 이혁재 아닐까하네요.."내털!털!"
칫솔로 적들에 공격을막는 장면은 덤앤더머를 보는 착각이들고 화장실 코미디같은 80%정도의 수많은 욕들과 폭력 거기다가 빠질수없는 여성의 신체를 이용한 모습과 동성애등은 예전에 많이봤던 코미디판 한국영화의 단면을 보는것같아 아쉽네요.. 양복을 쭉 빼입고 나오는 장면처럼 기냥 웃지요.. 내용없는 영화는 기름없는 주유소 아닐까??
2004-07-05 오전 12: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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