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간신히 매달려 받아낸 시사회표를 움켜쥐고.. 숨막힐듯 앉아 있던 난 차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월리스와 그로밋' 시절부터 내 눈과 귀와 맘을 송두리채 홀려버린 이 멋쥔 클레이메이션의 매력에 오늘 또 한차례 사정없이 허물어져 버렸기 때문이다..
영화내용에 다른의미를 부여하는 이들이 그저 신기한 족속(일명 평론가들..)이라고 생각하는 그저 보통사람인 나에겐 그저 신나고 통쾌한 이 또하나의 애니메이션을 사람들에게 일일이 손잡고 많이 보라고 권해주고 싶을 지경까지 이르러 꺅~ 하고..호들갑스러워지는걸 억누르느라 시종일관 팔짱을 끼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다시한번 아트만의 인내와 끈기에 감탄해 마지 않는다
또한 다시는 덜떨어진 인간들에게 닭대가리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며 암탉을 운운하는 인간들에게 교육용비디오로 권해줄 것이다.
사실.. 결과가 뻔한 영화는 많다 물론 '치킨런'도 그러리라 생각하는 이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저저기 묻어나는 재치와 유머로 무장된 장면들을 찾는 기쁨을 꼭 누릴 수 있는 당신이 되길... 참고로 교도소같은 닭장을 지키는 그 주인부부가 집안에 있을때 흘러나온 음악이 왜 자꾸 '쇼생크탈출'가 연상되는 거지.. 또한 그밖의 여러 영화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긴 하는데..
암튼.. 마지막으로 일러두고 싶은 말은.. 끝까지 시선을 떼지 말것!! 엔딩크레딧을 끝까지 기다리는 인내심있는 당신에겐 멋진 댓가가 기다릴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