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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2... 다시 돌아온 샘 레이미 감독.... 스파이더맨 2
seensea 2004-06-30 오후 2:07:06 1766   [10]


샘 레이미 감독이 무언가 잔득 담긴 상자를 가지고 돌아왔다.
"스파이더맨 2"라는 이름의 상자를 말이다...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 최초 개봉이라 그런지 보안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시사회라고 해봤자 전야제보다 30분 일찍 시작한게 다였지만 보안업체가 와서 상영관에 들어가기 전에 가방조사를 시작으로 영화가 시작된 후에도 적외선 장비를 채용한 직원이 감시등 많은 부분에 신경을 쓴듯하다.
동영상이 되는 핸드폰, 카메라, 캠코더등 동영상 화일이 돌아다니지 못하도록 사전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며 시대가 많이 발전하긴 했거구나 라는 생각이 해보았다.

"스파이더맨 2"를 먼저 본다는 설레임을 안고 좌석에 앉은지 얼마 되지 않아 스파이더맨의 상징인 거미줄과 함께 섞여 전편의 주요 장면을 만화로 보여주는 오프닝 크레딧으로 영화는 시작되었다.

샘 레이미 감독은 이번 스파이더맨에서 전편에서 보여주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스파이더맨은 다른 슈퍼 히어로 영웅과는 다른 인간적인 측면에서 고뇌하는 그저 나이어린 젊은이에 불과 하다는 전재를 깔고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는 것이다.
또한 사람을 놀래키는 기술이 뛰어나다고 생각되는 샘 레이미 감독이 스파이더맨에서 예전의 그의 영화에서 보아왔던 깜짝쇼를 준비해주었다.


닥터 오토(알프레드 몰리나) 캐릭터는 마블에서도 카리스마있던 악당으로 꼽히는데 MIT와 NASA 엔지니어까지 동원되어져 만들어져 만화에서 영화로 뛰쳐나오게 되었다.

실험의 실패로 모든것을 잃고 자신의 만든 기계에 조정되어지는 캐릭터지만 전편보다 더욱더 강력한 스파이더맨의 적임에는 틀림이 없다.

닥터 오토를 통해서 샘 레이미 감독은 그가 예전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이블데드, 기프트 식의 공포물과 흡사한 장면을 보여주는데 이블데드 시리즈로 데뷔한 호러 감독이니 만큼 그의 사람 놀래키는 재주는 여전했다.

영화를 보는내내 스파이더맨의 아찔한 곡예술과는 다른 긴장감이 계속 맴돌았다. 어찌보면 액션이라고만 알고 갔던 영화에서 뜻하지 않는 장면들을 만남으로서 스파이더맨이라는 영화를 긴장감의 연속으로 관람할수있는 계기를 부여해 준것이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스파이더맨 2"에서는 피터 파커(토비 맥과이어)의 보통의 사람으로서의 삶이 담겨져 있다. 우리가 늘 생각하는 슈퍼 히어로와는 다른 자신의 삶에 고뇌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가진 히어로가 말이다.

영웅놀이 때문에 아르바이트에서 짤리기 일쑤고 학교수업은 엉망진창이 되어져 가고 집세도 못내서 쩔쩔메는 그런 인간적인 모습이 그대로 나타난다.
또한 메리 제인(커스틴 던스트)와의 관계도 발전되기는 커녕 오히려 자신 때문에 다치는 일이 생길까봐 언제나 거리를 두게 된다.

지금 생각해보면 역시나 스파이더맨의 역활에는 토비 맥과이어 만한 인물이 없다라는 생각을 새삼해본다. "스파이더맨 2"에서 보여지는 스파이더맨의 가면을 벗은 피터 파커의 모습이 토비 맥과이어와 딱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는 관객들도 어느새 동의를 하며 측은한 생각까지도 갖게 된다.

토비 맥과이어의 연기가 좋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인물에게 풍겨져 나오는 느낌이 피터 파커이기 때문에 토비 맥과이어가 스파이더맨의 역활이라는것에 다시 한번 Good casting이라고 말하고 싶다.
스파이더맨 옷을 세탁기에 돌려서 세탁을 하고 물이 빠져 다른 셔츠에 뭍기도 하고 돈에 찌들려 사는 그런 일상적인 모습 속에서 피터파커는 점점 스파이더맨이라는 이중적인 가면을 벗어버리려고 한다.

그것에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이 소홀해져 메리제인이 다른 남자에게 가려하기 때문이다.

그런 심리적인 부담감으로 그의 스파이더맨의 능력은 점차 사라져 가고 결국 피터 파커는 스파이더맨 옷을 벗어 버리고 학교에서 총망받던 일반 공학도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간다.

'Raindrops keep falling on my head' 노래와 함께 거리를 자신감 있게 활보 하는 그의 모습은 무거운 짐을 벗어버려서 그런지 무척이나 행복한 모습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스파이더맨을 포기함으로서 그는 다시금 우등생으로 불리던 자신의 모습을 되찾아 간다. 메리제인과의 사랑도 정상자리를 찾기위해 노력을 한다.

샘 레이미 감독의 전작 다크맨에서 정체성을 얘기하려 했듯이 스파이더맨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이 오고간다.
피터파커는 불의를 보고 그냥 지나치려 애를 쓴다. 자신이 세상의 모든짐을 지고 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이 힘이 있음에도 사용하지 않아서 발생되는 일들을 보면서 그는 다시금 자신과 스파이더맨이라는 정체성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된다.
전편에서 자신 때문에 죽게 된 벤 삼촌 때문에 피터파커의 모습이 바뀌었다면 2편에서는 벤에 죽음에 대한 비밀을 메이 숙모에게 고백함으로서 그는 다시금 스파이더맨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게된다.

그러나 그의 마음속 깊은곳에서는 그를 거부하는지 스파이더맨으로의 능력은 쉽사리 돌아와 주지 않는다. 결국은 메리 제인이 닥터 오토에 납치 되어져 감으로서 다시금 그의 능력을 찾고 그와의 결투에 임하게 된다.

전체적인 플롯은 이렇식으로 흘러 간다. 중간 중간에 에피소드들이 좀더 있지만 그건 극장에서 확인해보는게 더 좋을거 같다.

"스파이더맨 2"에서는 슈퍼히어로가 아닌 평범한 사람으로서의 피터파커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룬다. 그것은 곧 그의 정체성에 관한 얘기인 것이다.

전편과는 틀리게 스파이더맨이 가면을 벗는 피터 파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어찌 보면 샘 레이미 감독은 그런 모습속에서 피터 파커는 늘 고뇌속에서 스파이더맨이라는 틀을 벗어 나기를 원하고 있었다고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베트맨과 같이 절대적인 부가 있는것도 아니고 복수심에 불탄것도 아닌 평범한 사람으로서의 스파이더맨은 좀더 인간다운 슈퍼히어로가 아닌가 싶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스파이더맨 가면이 벗겨 졌을때 그들의 말과 행동속에서 다시금 생각을 해보게 된다. 자신의 조카나이 정도로 앳띤 청년의 얼굴을 바라보며 그저 평범한 그의 속 얼굴을 보며 그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편견을 깨버린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슈퍼 영웅을 기다리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 슈퍼 영웅이 존재 한다면 그 가면속 안에 있는 인물은 우리의 친구일수도 혹은 동생일수도 있다.
샘 레이미 감독은 그런 인간적인면을 그리는데 성공을 했고 영화를 보는내내 어느새 스파이더맨에게 동조되어져 가는 관객들을 만들었다.
대를 위해 늘 소인 자신을 희생하는 피터 파커의 모습을 보면서 말이다.

만약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스파이더맨을 제작하게 되었더라면 어땠을까? 지금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을까? 물론 아니요 라고 답하고 싶다.
샘 레이미 감독이기에 스파이더맨을 이정도까지 끌고왔고 그의 전 영화에서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 다루었던터라 좀더 심도깊게 "스파이더맨2"를 이끌었다라고 생각을 한다.

이런 내면적인 문제를 다루면서도 빠지지 않는것이 바로 SFX효과인데 스파이더맨에선 더욱 빠질수 없다.
'스파이더맨 1편'에서는 얼 위긴(Earl Wiggin)긴에 의해 만들어진 스파이더캠 시스템(SpyderCam System)을 전격 도입하는 모험을 감행했고 그건은 결국 성공적이었다. "스파이더맨 2"에서 전편보다 훨씬 빠르고 거대한 스케일의 액션을 원했던 제작진은 '플라잉 카펫(Flying Carpet)' 컨셉과 '그래비티-프리 테크놀로지(Gravity-Free Technology)'를 개발 더욱 혁신적으로 진화한 SFX 액션을 선보여준다.

1편에서도 아찔한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 들었다면 2편에서는 더욱더 그런 기분을 만끽할수 있을것이다. 스파이더맨의 시점으로 고층빌딩사이를 종횡무진하는 모습을 볼수 있을 것이다.
보여지는것 뿐만 아니라 특수효과도 전편과는 비교가 안된다. 스파이더맨 2는 꼭 큰극장에서 가서 봐라 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닥터 오토가 핵융자 실험을 할때 나오는 빔의 소리는 가히 어떤 영화에서도 들려주지 못했던 묵직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좌석이 울릴정도로의 실감나는 사운드로 "스파이더맨2"를 더욱더 즐기실수 있을것이다.

이런부분들을 두고도 아쉬운 점은 마지막 부분에 좀 쳐지는 느낌이 든다는것이다.
물로 메리제인과 피터파커의 애매한 러브씬과 해리 오스본(제임스 프랑코)의 3편을 예고 하는듯한 마무리는 좀 아쉽다.
해리 오스본의 고뇌는 좀 아쉬움으로 남는다. 물론 3편에서 보여줄듯 싶지만 말이다.

끝마무리를 좀 질질 끌면서 유치하게 전개하지 않고 같은 결과라도 짧은 컷으로 스피드한 전개 혹은 질문들을 던져놓고 3편에 그 답을 보여주마 라고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3편은 어떤 내용으로 샘 레이미 가져올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메리제인과 피터파커의 관계는 유지 될것인가? 해리 오스본은 어떤 괴물을 만들어 낼 것인가?
2편이 개봉한지 하루 만에 벌써 3편이 기대 되는건 또 어떤 이유일까....^^;



2년간의 기다림 만큼이나 멋찐 영화로 돌아와준 "스파이더맨2" !
무더운 여름은 그와 함께 건물 숲 사이를 헤치며 날려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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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2(2004, Spider-Man 2)
제작사 : Sony Pictures Entertainment, Marvel Entertainment, Columbia Pictures Corporation / 배급사 :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수입사 :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 공식홈페이지 : http://www.spiderman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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