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모든걸 제껴두고 주인공 샤를리즈 테론에 연기 만큼은 인정 해줘야 할 영화였습니다. 상은 괜히 받은게 아니라는걸 직접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어떻게 저토록 완벽하게 연기를 소화해 냈는지 정말 감탄하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영화 [몬스터]는 미국에서 최초의 여성 연쇄살인범으로 남아 있는 에일린 워노스의 실제 일화를 영화로 제작한 것입니다. 그녀가 연쇄 살인범이 될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그녀의 입장에서 바라본 것으로 과연 누가 진정한 몬스터인지 생각하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영화가 개봉되면서 알려진 그녀의 불우한 과거에 대해서는 접어두고 영화 안에서의 내용만 보더라도 그녀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았는가에 대해서 잘 알수가 있었습니다.
영화의 시작부터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알게 하는 것으로 시작되더군요. 도로옆에 총을 들고 울면서 앉아있는 그녀의 모습이 앞으로의 영화 내용과 결론을 미리 암시라도 주는것 같았습니다.
늘 혼자이며 항상 다른 사람에게 버림받은 창녀 '리'(샤를리즈 테론). 그녀가 한 술집에서 '셀비'(크리스티나 리치)를 만나면서 그녀의 운명은 돌리킬수 없게 됩니다. 혼자 외로워하는 '셀비'를 보면서 자신에 모습과 같다는 생각을 한 '리'는 그녀에게서 묘한 감정을 느끼고 결국은 그녀를 사랑하게 됩니다. 그녀와 즐기기 위해 돈이 필요 했고 그녀는 밤거리에서 몸을 팔다가 첫번째 살인을 저지릅니다.
그녀는 단지 자신에 몸을 팔아 돈을 벌려고 한것밖에 없었는데 가학적인 요구로 인하여 자신을 방어하고자 살인을 저질렀고 이는 정당방위로 그녀 자신도 용서가 되는 장면이였고 모두가 공감하는 장면이였습니다.
그후 집을 나온 '셀비'와 생활하고자 돈이 필요했고 그녀는 취직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배운게 없고 창녀였다는 신분이 그녀를 점점 절박한 상황으로 몰고 가고 다시 거리로 나섭니다. 사회적인 냉대와 멸시가 그녀를 다시한번 살인에 유혹에 빠뜨리게 됩니다. 그녀가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졌더라면 그녀의 인생은 또다른 방향으로 바뀌었을 가능성도 있었을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차례의 살인후 조여오는 경찰 수사망에 '셀비'를 떠나보내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있다가 경찰에 붙잡히고 감옥에서 '셀비'와 마지막 통화를 하는 내용이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이 영화는 단지 흥미거리에 영화만은 분명히 아닌것 같습니다. 영화도 전체적으로 지루한감도 있고 재미도 별로 없습니다. 다만 사회가 한사람을 괴물로 길러내는 과정을 보여준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평범한 사람이 되느냐 마느냐는 사회가 그 인간을 어떻게 길러내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는것을 잘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 '리'는 바로 괴물같은 환경에서 길러졌기 때문에 괴물이 된것입니다. 평범한 사람도 바로 이런 괴물같은 환경을 만나면 괴물이 될 가능이 높다는 단편적인 보습을 보여준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