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기대 없이 봤으나 영화 보는 동안 즐겁게 웃을 수 있는 영화였다.
예상치 못한 장면에서 웃음을 주는 조폭 코메디..
힘을 얻은 즉시 다른 사람들에게 대하는 자신감의 변화를 보여 주는 주인공을 보면서
한편은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조폭은 삼류소설가를, 삼류소설가는 조폭의 삶을 동경하는 듯한 장면을 보며
자신의 삶보다는 다른 사람의 삶을 동경하는 우리네 모습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의 삶마다 숨겨져 있는 고통, 걱정들이 있건만 내가 가지지 못한 모습만을 보는 우리들..
결국은 서로의 삶이 뒤바껴 버리는 엔딩은 말도 안되는 허무맹랑한 이야기지만
그리고 조폭코메디에는 언제나 등장하는 많은 적들 앞에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무릎을 꿇는 장면들은
아쉬움에 남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재미있게 웃으면서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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