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진정 우리는 피폐해진 저자신의 삶에 구원의 혈흔을 원한다.
하지만, 고통스럽다.
나의 종교는 이미 너무 많은 순교의 출혈을 하였다.
우리는 매일매일 어느 쾌쾌한 역전 뒷골목의 모텔 한 방구석에서
가녀린 위로를 받으며 새로운 종교에 심취한다.
그녀가 죄책감의 고통으로 힘든 사도들을 어루만진다.
하지만, 그녀는 원죄라는 더 큰 고뇌로 사도들 옆에 자릴 틀고 눕는다.
난 종교를 버려야 했다. 한 때 사도들의 순교로 내종교가
다시 살아나길 바라기도 했지만,
나의 종교는 나를 버리신 신을 위한 제례의식일 뿐..
절망이외에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그녀를 살해하는 몽상에 잠기다
난 다시 원죄의 감옥으로 걸어들어간다.
그녀는 내가 버린 종교였고 믿기 싫은 원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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