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DVD시연회로 본 게 아쉬웠을 뿐입니다..돈 내고 봐도 충분히 만족할 영화였었을텐데..
전쟁으로 인해 아무것도 못하는 소녀로만 키워지던 딸이 억척스러운 산처녀가 다 되었고..
개미새끼 한 마리 죽이지 못했던 수줍음 많던 청년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사나이로 변해버렸네요..
전쟁이란 이렇게 우리의 삶을 모두 바꿔 버리는 걸 보여주었습니다..전쟁장면은 미국판 태극기를 보는 듯 했고요..
이 두 사람은 서로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서로의 사랑과 기다림으로 이런 시련들을 다 물리치고 나중에는 서로를 알고 포옹까지 하게 되는데
사랑의 위대함을 이 영화에서도 자세하게 잘 표현했고요..
정말 전쟁은 사회를 확 바꿔버리는 존재라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전쟁 속의 따뜻한 사랑을 느끼고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기 위한(죽었을 지도 모르는)
기다림 하나 만으로도 저렇게 사람을 바꾸고 끝까지 살게 만드는 군요..
지금 사랑을 시작하는 모든 분들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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